1/72 MCP KF-16C의 어마무시한 구성에 경악해서 -날개 파일런이! 미사일이! 해도해도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아카데미님들아?- 관심을 안가지다가 모 슈팅 게임에 전투기뽕이 또 차올라서 충동구매를 해버렸습니다...

반X이의 사보타지(HGUC 제간 계열...)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다른 분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부분(대표적으로 P&W 엔진 노즐이라든가 P&W 엔진 노즐이라든가 P&W 엔진 노즐이라든가...!)에도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뚝딱뚝딱하니 꽤 근사한 F-15K가 떡 하니 만들어지는 순간에 감동했어요. 반X이 건X라도 슬슬 자잘한 기믹이나 가동성 때문에 쓸데없이(?) 부품 수가 많아지고 만들기도 귀찮아지는 면이 있었는데 MCP F-15K는 뭐 이 정도면 적절하다 싶긴 했습니다. 그래서 냅다 1/72 F-15E도 집어왔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게 GBU-38하고 파일런(에 통채로 붙은 연료탱크...), 사인드와인더와 암람이, 런처가 들어있는 E런너였습니다. 15K의 E런너는 옅은 회색으로 나와서 암람 색은 건X마커로도 그럭저럭 해결될 것 같지만 파일런하고 연료탱크가 너무 밝아서 동스케일 F-15C에 달아주면 딱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마침 F-15C는 파일런하고 연료탱크가 분리되어 있으니 어차피 미사일 달아줄 거면 그걸 써야...

15E의 E런너는 동체와 같은 색으로 뽑혀나와서 15K하고는 정확~하게 반대의 상황이 됐습니다. 사인드와인더야 원래 흰색이니 패스(?). GBU-38도 어차피 올리브색이니 요것도 패스.

엔진 팬 블레이드가 붙은 J런너도 15K 1차 도입분을 만들고 나면 부품이 남으니까 요걸 15E에 써도 될 것 같아요. 엔진 노즐은 패스.

앞으로 1/72 F-15 계열도 이렇게 리뉴얼돼서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제 입장에서 개선되기를 바라는 점이라면...

 - M61A1 추가.

- 모처럼 스냅핏으로 했으니(1) CFT도 탈착할 수 있게 했으면...

 - 15E와 15K의 차별점. 금형을 공유하는 킷들의 고질적인 폐해(?)라고 할 수 있지만 쪼개는 미슬이나 타우러스가 15K의 특징인데 말이지요... 15E에는 AGM-130, 15K에는 쪼개는 미슬이나 타우러스가 더 들어간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하X과학 옵션세트는 좀 비싸단 말이죠...

 - 파일런과 연료탱크 분리. 모처럼 스냅핏으로 했으니(2) 신금형이니 이 정도는 분리형으로 해주는 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 무장 좀 넣어주세요... 하려다가 동스케일 F-35보고 취소했습니다. 폭탄 많네...

- 핀과 홈 규격. 이라크 침공 당시 F-15E 무장을 보니 동체에 스패로나 암람을 달고 작전뛰는 사례도 있던데 아쉽게도 현재 1/72 F-15E/K의 동체 파일런은 홈 크기가 달라서 암람을 그냥 끼울 수가 없습니다. 결국 핀을 자르고 붙여야 되는 건데 무장배치를 바꾸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게 되거든요.

- 비행상태 재현. 공홈에 올린 1/72 F-15E 작례를 보니 동체 조립과정에 비행상태를 재현할 수 있다고 하지만 별도 부품이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스냅핏으로 했으니(3) 주기/비행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