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긴 한데 나무로 작은 필통이나 모형베이스 같은 작은걸 만드는게 또 다른 취미입니다. 요즘에는 목공도 기계화가 많이 되어서 수공구가 점점 비중이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야 물론 작업을 모두 수공구로 하지만요.

하나는 일본식 대패, 다른 하나는 미국식대패입니다. 같은 작업이 목적인데 이렇게 모양이 다릅니다. 일본것은 부품이라고 해봤자 네개입니다. 반면 미국식은 재질도 쇠에다가 부품은 십수개는 될 것입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 라고 말을 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일식대패는 엇결에 더 강하고 날카롭게 갈아서 마무리용으로 쓰기에는 더 좋습니다. 반면 미국식 대패는 쓰기에 편하지만 좀 무겁더군요.

문득 꺼내놓은 대패를 보니 에어브러시처럼 이것도 나중에는 정말 소수만이 생산되는 그런 물건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