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쟁" 원제 :THIS KIND OF WAR  플래닛미디어 출간

 요 며칠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한국전쟁에 관한 책입니다. 글 재주가 없어 감상이나 비평은 잘 못하겠네요. 하지만 옮긴이가 이 책을 왜 미국판 징비록이라고 했는 지 각 장을 읽어내려갈때마다 전쟁전이나 기간중 내내 안타까웠던 순간을 마치 임란시 류성룡이 한탄했던 것처럼 직접 참전했던 한 미국인이 전쟁중인 한국내 상황뿐만 아니라 미국내의 상황을 자세히 묘사해가며  마치 후대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말라는 듯 뼈저린 반성과 교훈의 문체로 절절하면서도 장중하게 그려내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산측의 유엔군 포로수용소와 거제도에 황급하게 차린 미국주도의 포로수용소의 상황을 비교하는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너머 너무나도 어처구니없었음을 독자들에게 코미딕한 하우스보이의 촌철살인 한마디 말로 일갈하기도 해서 [책 590P]  슬픈이야기임에도 제 입꼬리가 저도 모르게 올라갔네요.  정치적인 문제로 말미암아 어쩔수없이 옷을 벗어야만 했던  맥아더장군의 이야기, 그리고 절체절명이었던 낙동강 전선을 극복해냈던 워커장군의 안타까운 죽음등 많은이들의 이야기가 이책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못지않은  큰 희생을 감수했슴에도 철저히 잊혀진 전쟁이라며 스스로 격을 낮추며 칭하던 미국을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책을 보고난 후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을 왜 그렇게 느꼈었는 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당시 미국인이 본 한국인에 대한 인상도 흥미진진했습니다.평소 한국전쟁에 관심이 있으신데 이책을 모르셨다면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