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함선 모형에 관심이 있다 보니 영화 미드웨이를 좀 무리를 하면서까지 챙겨봤는데요. 개봉전 여러 혹평과 달리 저 개인적으로는 강동적이었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책 등에서 일본이 진주만 공습을하고 궤멸 위기에 놓인 미해군이 정보전의 승리를 바탕으로 미드웨이 해역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서술로만 접하던 상황을 전투에 임하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인것 같습니다.

특히 숱한 대공포화를 뚫고 적함에 겨우 접근한 찰라 어이 없게  격추되는 전투기들의 모습은 너무 참혹하더군요. 이런 급강하 폭격기들을 두고 '죽음의  천사'라 불렸다는데  그런  별명에 빗대어 본다면 죽음을 껴안고 불길에 휩싸인 채 연달아 추락하는 모습들은 처절함 그이상의 감동으로 다가오더군요.

 

나이가 드니 자연히 이런 애국 코드에 쉽게 감동하는 것도 있겠고 최근 불거진 한일관계로 인한 카타르시스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임은 분명했던것 같습니다

 

이제 유료채널에 올라오면 한동안 이놈만 보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글씨 크기는 왜이렇게 제  멋대로일까요? 제 의지와 상관 없이 변한 것이니 글씨 크기에 의미를  두지는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