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우아빠 신상원입니다 꾸뻑~

모형계에 길이길이 회자될 미담이 하나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때는 3일 한참 춥고 살짝 미세먼지가끼어드는

4미의 첫날 토요일 3시경었습니다.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육아의 즐거움을 뒤로한채

기차모형과실랑이를 하는 때였지요.

 

똑똑~

"저~"

"누구세요??"

"아!!    자동차모형 사러왔는데요."

 

뭐가 수줍음이 많은 그 친구는 많이 앳되어보였습니다.

많이 되어봐야 중딩정도

 

"그래 무슨일로 오셨어요??"

"모형사러왔어요."

"장터에 올리신 자동차모형!!"

또박또박 말하는 폼새가 기특해보일정도로 어려보였다는건

개인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반말로 하면 더 주눅이 들것같아

 

"어머니도 알고 계시죠??"

"네!!"

(씩씩합니다.)

"제가 어머니한테 전화를 한통 드려두 될까요??"

"네!!"

(패기가!!)

"저기   **어머니 되시는지요?"

"네^^ 어디신지요?"

 

전 유괴범은 아닙니다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제 목소리가 한목소리 하거든요^^

 

"어린친구가 고가의 모형을 사러와서 확인차 전화 드렸습니다."

"아들좀 바꿔주세요."

"얼마니??"

"14만원이요. 정말 귀한 구하기힘든거에요. 공부도 열심히하구 학원도 안빠질게요."

이하 주저리주저리~!!


"알았어!!"

(절대 안게 아님)

 

"집에 들어오면 혼날줄알아!!"

"사장님 바꿔!!"

 

"멀리서 사러갔는데 사게해주세요."

"사장님 먼저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
(요기서 갠적으로 한번 감동받습니다. 요즘 매너 없으신 분들이 많으시쟎아요^^)

"네"

 

다들 공감하는

친구가 사줬다. 오다 주웠다. 이벤트 당첨으로 얻었다

 

전화를 끊고

테이블에 앉아있는 친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우리 조금만 고민해보자~

(다정한 말투에 온화한 눈빛으로)

정말 구매할거니??

한참 있더니,

"죄송합니다. 안사야 할것 같아요"

"잘 결정했어^^"

 

그 나이에 고집 걷어들이는게 쉽지 않을텐데...

 

 

생각 끝에  사장님은 2개 그냥 들려서 보냈다구 하네요.^^/

부라보~!!

 

 

중요한게

보내기전에 한 action!!

 

"친구야 엄마한테 전화한번 해줄래?"

 

바꿔달랜다음

"어린친구가 고집 부리지 않는게 너무 기특해서

2개 선물로 준거니까 믿으셔도 됩니다."

"아니~

자세한 통화내용은  상상에 맡겨 드립니다.

 

 

저두 어릴때 국제 시장 혜성운동구에서 사장님이 깎아달라구 하면

칼들고 왔냐 그러셨는데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 몰라서 "네??"

하면

깎아 달라며~

너 여기와서 싸게 사가면 소매점들은 어쩌냐 그랬는데

그때는 뭔말인가 했네요~~

 

 

 

훈훈한 이야기라 전해 드립니다.

회원님들 기억속에 남는 과학사 사장님이 있으신가요^^?

 

 

 

조그만거 만들지만 마음은 그 어느누구 보다 넓은

여러분이 진정한 모델러이십니다^^%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