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 시작하고 2년간 1/72 전투기, 트럭, 우주선, 1/48 탱크, 트럭 작업만 해왔고....좀 바빠서 프라 취미를 좀 줄였는데 1/24 자동차는 한 번도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타미야 1/24 페라리 360 쿠페를 하나 질렀습니다. 2000년에 출시된 제품이더군요. 자동차 모델은 예전에 황당한 품질의 1/32 에어픽스 폭스바겐 비틀 이후 처음인데...타미야 치고는 부품들끼리 딱딱 들어맞는 느낌이 약간은 덜한 느낌입니다. 타미야 밀리터리물들은 다들 별 다른 가공없이 부품끼리 잘 맞아서 조립이 쉬웠는데...이것도 잘 맞는 편이지만 밀리터리물보다는 좀 떨어지네요. 

내장재를 뭘로 해줄까 고민하다가 물티슈 건조시킨 후 가위로 잘라내서 목공풀로 붙여준 후 타이먀 아크릴 조색해서 에어브러쉬로 뿌려줬는데...음....썩 느낌이 좋지는 못하네요. 보푸라기들이 생각보다 심해서 질감이 잘 안 삽니다. ㅎㅎ 도어나 데쉬보드 하부는 조소냐 아크릴 조색해서 에어브러쉬로 뿌려줬습니다. 조소냐 아크릴이 붓으로 칠하긴 딱 좋은데 좀 묽은 편이라 에어브러쉬로 뿌리면 잘 안 되더라구요.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씩 여러번 뿌려줬더니 만족할만한 색감이 나오네요. 그 후에 수퍼클리어 반광으로 마감해줬더니 도막도 충분히 튼튼하고 좋네요. 타미야 아크릴 못지 않습니다. 희석제로 물을 썼는데....물대신 조소냐 플로우 미디엄을 쓰면 에어브러슁도 잘 된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한 번 테스트 해 볼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자동차 모형이 손이 많이 가는군요. ㅎㅎㅎ 생각보다 디테일이 삭제된 부분도 많아서 수정할 부분도 꽤 되구요. 엔진도 디테일이 충분치 못한 것 같아서 좀 수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