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에어브러쉬를 사용해서 도색해본 제트 전투기는 아카데미 F-15C, 레벨 F-14D 뿐인지라..올 해 안에 현대의 제트 전투기를 한 대 더 만들어보고 싶어서 1/72 F-18C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킷을 찾아봤는데...걍 아카데미 물건을 사는것이 제일 낫겠다 싶어서 하나 질렀습니다. 아카데미 F-15C 만들면서 에폭시 퍼티, 아크릴 퍼티, 순간 접착제 바르고 사포질 무진장 해댔던 기억이 나서리...아카데미 제품을 사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2008년에 처음 나온 물건이라해서 구입해봤는데....뭐..패널라인도 세밀하게 잘 그어져있고 F-15C마냥 부품이 아예 안 맞는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는데...그래도 문제점이 없진 않네요.

부품을 접합시켰을 때 패널라인이 어긋나는 부분이 좀 있고 빈틈이 좀 많이 보이네요. 이거이 에폭시 퍼티나 순접으로 다 채워넣어야 할 듯... 패널라인이 좀 더 깊었으면 좋겠는데..좀 얕게 파여져있습니다.

타미야 제품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80년대말 90년대 초에 나왔던 아카데미 F-15C에 비하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킷이네요. 이 정도면 레벨 킷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독일제 공산품이면 다 좋을 줄 알았는데 레벨 F-14D 만들면서 실망 많이 했습니다. ㅎㅎ 조립하고 퍼티로 메우고 사포질로 좀 다듬어 주고 스크라이버, 철필로 가공을 좀 해주면 꽤 봐줄만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요즘의 아카데미 1/72 항공기는 타미야에 비견될 정도로 아주 좋다고 하시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되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암튼, 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별 스트레스 없이 작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