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 소총은 일전에 소개해드린 DP-51 (K5) 과 더불어 또 한번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K2의 미국 민수용 버전인 DR200입니다.

 

당연히 중고품으로 $1100 지불하고 구입했습니다. K5처럼 프리미엄이 무지하게 붙은 가격이었지만 말로만 듣던 국산 현용총기였기에 기쁜 마음에 질렀습니다.  이 소총이 몇십년전 미국에서 민수용으로 처음 풀렸을때는 가격이 겨우 몇백달러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몇십년된 소총이지만 전주인이 사격을 많이 하진 않았는지 까짐도 전혀없고 총열도 깨끗합니다. 몸체 윗쪽에 있는 두개의 나사에 장착이 가능한 피카티니레일도 같이 왔는데 레일을 달면 K2특유의 실루엣이 깨져보여서 레일은 굳이 사용하진 않을듯 싶습니다. 

민수용 버전에는 두종류가 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때 발효된 총기규제를 기준으로 그전 모델과 그후 모델로 나뉘는데 이 소총은 규제후의 모델입니다. 규제전의 모델은 K2하고 똑같다고 들었는데 규제후의 모델은 사진에서처럼 요상하게 생긴 thumb hole 개머리판에 옆트임이 없는 교체 불가능한 소염기, 그리고 대검꽂이가 없습니다. 

개머리판을 당장 교체하고 싶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전용 개머리판어댑터가 있고 이걸 달면 모든 애프터마켓 개머리판 장착이 가능합니다만 문제는 손잡이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라고 하더군요. Kimber라고 자체제작한 1911시리즈로 유명한 총기회사에서 K2를 수입한 모양인데 진작에 이 총은 판매가 중단된 상태라 손잡이도 그렇고 관련부품 자체가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아카데미인가 토이스타에서 K2 에어건이 나온걸로 아는데 혹시나 에어건 손잡이하고 호환이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호환만 되면 어떻하든 구해볼텐데 말이죠.

그리고 총이 생각보다 깁니다. 사진만 보고 온라인에서 구입할때는 미처 몰랐는데 (저만 몰랐겠죠?) 총열이 18인치이고 전체 길이는 40인치입니다. 

 

구입후 아직 사격은 못해봤는데 AR하고 비슷하겠거니 생각합니다.
AK같은 장전방식이나 총열에 있는 회전식 멜빵걸이도 맘에 드는데 탄창분리버튼이 조금 멀고 AR처럼 노리쇠멈치가 없고 무엇보다도 180도 회전시켜야 풀고 걸수있는 안정장치가 조금 불편합니다.

여러분 모두 이 소총에 대해서는 고수분들이시니까 몇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1) 가늠쇠앞에 가스조절기는 언제, 어떻게 조절하는건지요?
2) 가늠자 좌우에 조절기가 하나씩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건 좌우, 왼쪽은 상하조절하는게 맞나요?
3) 미국 이베이를 보니 아카데미 K2 에어건을 팔더군요. 이 에어건에 있는 개머리판하고 손잡이의 결합방식이나 사이즈가 실총하고 호환이 될까요? 에어건 개머리판하고 손잡이의 강도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듯 싶습니다. 제가 이걸 들고 어디 전쟁터에 나갈것도 아니고 얌전히 사격장에서 사격만 하니까 사이즈만 맞다면 될듯 싶어서요.

가늠자 부분 사진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