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1/72로 해서 그런지...큰 모델은 공간의 압박도 있을 것 같고해서.... 걍 항공기는 1/72, AFV는 1/48(거의 타미야)만 했는데 1/35 M163 장갑차를 만들면서 보니 아주 크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M163이 기반을 두고 있는 M113 장갑차가 폭 2.7미터, 길이 5미터 정도로 험비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인지라...미군의 M2 장갑차보다 많이 작고 1/35로 축소해놔도 1/48 M1 전차보다 길이는 오히려 더 짧습니다. ㅎㅎ 하지만 M1을 1/35로 축소해놨다고 가정하고 직사각형 모양의 종이를 잘라서 빈 공간에 둬보니....뭐 그닥 크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1/48 전투기는 엄청 크게 느껴지는데...ㅎㅎ 뭐, 전투기의 경우는 동체 길이 * 날개 폭의 직사각형 공간을 생각해야 하니까 F-15만 하더라도 전차에 비하면 엄청난 크기이긴 합니다. 실제 동체 길이 20미터가 어느 정도인지 에어쇼에서 눈 앞에 주기되어 있는 F-15K를 보니 알겠더군요. 저는 그 전까지 F-15가 그렇게 큰 전투기인지 몰랐었습니다. ㅎㅎ

1/48 항공기는 킷 하나 사다놓기만 하고 작업할 엄두가 안 나서 걍 플라스틱 박스 안에 밀봉해놨는데 (박스 열어보니 큰 동체가 주는 압박이 엄청 나더군요..ㅎㅎ) 1/35 AFV는 그 정도의 압박은 못 느끼겠네요. 어차피 1/48이라고 해봐야 선택지는 타미야 뿐이었는데... 1/35는 다른 킷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으니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