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1/24 자동차 시리즈를 어릴적에 본 것 같은데....실제로 만들어본 건 1/24 르망 하나 뿐이었습니다만.... 그거이 AA 건전지 하나 넣고 모터로 구동되는 완구에 가까운 물건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엑셀, 르망..다들 실차와 꽤 다르게 생겨서 그닥 만족스러운 물건은 아니었는데....이번 1/24 포니1은 생긴 모습이 거의 실차와 같더군요. 모터라이즈도 아닌 것 같아서 지상고도 실차와 유사하고 전륜, 후륜 서스펜션도 실차와 꽤 유사해보입니다. 

지금 계획하고 있는 일이 내년부터는 바빠져서 올해 안에 다 끝 낼 생각으로 지금 틈나는대로 킷을 완성하고 있는데...아 고민되는군요. ^^ 포니1 하나만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ㅎㅎ

타미야 1/24 NSX 작업 중 오염된 니트릴 장갑 끼고 마감제 올리다가 도색 말아먹고 멘탈이 깨져서 박스 안에 다 넣어뒀다가 요즘 다시 꺼내서 마무리 작업 중이고....예전에 사다놨던 1/72 아카데미 2차대전 미군 트럭도 만들어서 없앨 생각으로 지금 조립하고 있는데...이것들만 끝나면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모형 제작은 접을 생각이었는데요. 

음...그래도 포니1은 꼭 만들어보고 싶네요. ㅎㅎ 빨리 나오면 좋겠는데요. ㅎㅎ

그런데 포니1을 작업하게 된다면 타미야 유광 아크릴에 바예호 메카 바니쉬 글로스를 써 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유광으로 광을 내는 오토라고 해봐야 지금하고 있는 NSX 포함하면 두 대인데.....모두 타미야 캔 스프레이에 캔 유광 락카 수퍼클리어로 마감을 했고 그리고나서 컴파운딩을 좀 해줘서 광을 냈는데...포니1은 너무 번쩍번쩍하면 오히려 멋이 없을 것 같네요. 어릴적 기억이지만 그 때에만 해도 페인트 기술이 떨어져서 그런지 번쩍번쩍한 포니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적당히 광을 죽여놔야 오히려 맛이 살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타미야 유광 아크릴에 유광 락카 수퍼클리어 조합은 아주 쥐약이더라구요. 몇 달을 건조시켜도 표면 경화가 잘 안 됩니다. 유광 수퍼클리어나 유광 아크릴에 포함되어 있는 유광입자(?)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그래서 락카로 도색을 하고 수퍼클리어를 올려도 건조가 빨리 안 되더군요. 최소한 일주일은 건조를 시키고 조심스럽게 컴파운딩 작업을 해도 실수하면 바로 차체에 지문이 찍혀버립니다.

그래서 오토 모형 만드는게 쉽지 않더군요. ㅎㅎ 삑사리 한 번 내면 다 밀고 새로 작업해야 합니다. ㅎㅎ

락카 냄새가 싫어서 이젠 락카는 웬만하면 안 쓰려고 하는데....포니1을 만들게 된다면 타미야 유광 아크릴에 바예호 메카 바니쉬 유광을 써볼 생각입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