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2012년 신금형 레오파르트2A6로 구매를 했는데 런너가 A5로 오는 바람에 걍 A5로 조립하고 있습니다. ㅎㅎ 뭐, A6의 55구경장 포신이 멋지기는 하지만 부피만 더 차지하니 오히려 잘 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나중에 A6는 보더모델의 킷과 전차병 피규어를 따로 구매하여 만들 생각입니다. 타미야 킷을 사고 싶은데...보더모델의 조립식 궤도가 워낙 끌려서 걍 보더모델 것으로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암튼, 레벨 1/48 F-15E가 좋은 킷이라고 하던데...이 킷도 레벨 치고는 꽤 좋은 편입니다. 레벨의 형편없는 품질관리 덕분에 인상이 좀 안 좋은 킷이긴 하다만....그래도 몰드는 샤프한 편이고 조립도 그럭저럭 잘 되네요. 부품들에 수축이나 미성형이 있는 부분이 좀 보입니만 80년대 유럽제 킷에 비하면 애교라고 생각하고 조립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 수정해주는 재미가 있기도 하구요. 뭐, 타미야처럼 쉽고 빠르게 조립이 끝나버리면 좀 재미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 궤도는 연질이지만 접착제에 반응하는 타입은 아니구요. 아카데미 연질 궤도랑 비슷한 성분인 듯 한데 좀 더 부드럽습니다. 스프로켓이 약간 작아서 스프로켓의 이빨을 아트나이프로 살짝 잘라내주면 잘 맞구요. 뭐...이런 연질 궤도는 도색이 잘 안 먹어서 메탈 프라이머 올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걍 메카 프라이머를 올립니다. 물론 심하게 구부리면 프라이머 도색면이 들 뜨지만 걍 스프로켓, 아이들러휠에 감싸는 정도로는 도색면이 다칠 정도는 아니고 도색하고 아크릴 마감제 올려주면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M109A6의 비닐 트랙도 그렇게 해서 도색했으니...별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암튼, 레오파르트2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전차라 만들면서 모양이 갖추어짐에 따라 흐뭇한 기분이 듭니다. 독일제 무기들은 뭔가 세련된 멋이 있는 것 같아요. 미국제 무기들이 매우 실용적인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독일제 무기들은 대전물부터 뭔가 포스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3, 4, 5호 전차도 멋지구요. (6호 전차 티거는 제가 별로 안 좋아합니다. ㅎㅎ) 메서슈미트 BF109는 언제 봐도 참 세련된 기체라고 여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