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글입니다.

 

 

여기는 일본 프라모델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미니 전시관입니다.

 

당연히 입구에는 이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60년 전에 나온 일본의 첫 프라모델, 노틸러스호. 

(말이 60년이지, 아이고...)

 

 그리고 노틸러스의 금형. 앞으로도 한참 더 찍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창기의 프라모델들. 중간에 박스가 반쯤 열린 타미야의 중순양함 묘코는 선체는 플라스틱이고 상부 구조물은 나무로 된 하이브리드 모형입니다.

 

 철인 28호의 첫 프라모델. 박스아트의 그림이 우리가 아는 철인28호와는 많이 다릅니다.(그리고 키트 내용물과도 많이 다릅니다.)

 

니치모제 패트롤카.

 

 맨 위의 블루버드는 놀랍게도 SF가 아니라 실차가 존재하는 모형입니다.

 

 

 

 히나인형까지 프라모델로 나오던 시대...

 

이 시대의 프라모델은 뭐랄까...눈에 보이는 것,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프라모델화 시켰다는 느낌입니다. 뭐를 만들건 팔릴 것이라는 희망 하에 제품을 개발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축제용 북이나 인력거 같은 건 정말...)

 

맨 아래에 영화판 노틸러스가 보이네요.

 

 

64년 올림픽의 토쿄 국립 경기장, 그리고 축구화-축구공 프라모델까지...

세계적인 이슈였던 아폴로와 새턴이 빠질 수가 없지요.

(그러고 보니 조금 있으면 퍼스트맨이 개봉하네요.)

 

그리고 여기서부터 이전의 조립식 완구와는 조금 다른, 스케일 모형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은 스케일 모형. 여기부터는 아직 현역에 있는 물건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왼쪽의 U보트가 아카데미 U보트의 원판이지 싶습니다.

 

 

 

 

 초창기 밀리터리 프라모델들.

 

 기관총 모형이라...리틀 아머리의 선조인가요?(^^)

 

 아카데미 1/48 모터라이즈 시리즈처럼 색칠이 되어있는 키트.(색칠이 고증과 관련 없다는 점도 동일.)

 

반다이의 1/48 독일 보병. 이 시리즈들, 아직 금형 살아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카피판 박스아트라고 해도 믿겠네요.

 

 그리고 70년대, 밀리터리 모형의 대 전성 시대.

 

 

 반다이와 LS의 전차 모형들.

 

 저 커다란 JS III는 불이 들어오고 포탄도 발사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캐릭터모형입니다.

 

 

 이 고래잡이 로봇은 어렸을 때 잡지의 광고(물론 카피판)를 보고 무지 갖고 싶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30여년 뒤에 복각된 걸 샀지요...)

 

 

 애니는 못 보고 주제가만 기억나는 황금박쥐.

 

 이 물건은 진짜 내용물이 궁금해지네요. 

(정작 보면 실망할 확률이 큽니다만...)

 

 

 

낯익은 얼굴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카피판으로 만들어봤던 것들...

 

 

 메가로자막 시리즈 키트를 실물로 보게 될 줄이야...

 

 그리고 현재의 키트들로 전시가 끝납니다...만!

 

 아직 남은 게 있습니다. 중앙의 모의 옛날 모형점.

 

 "주의. 점내의 물품은 모두 전시품입니다. 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점주."라는 안내문도 옛날틱하게 써서 붙여놨습니다.

그나저나 저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장난감들은 진짜...우와...

 

 

 

옛날식 캡슐토이 기계.(우리나라는 아직 문방구 앞에 있더군요.)

 

 60년대 물건에서 21세기 물건까지 다양하게 섞여 있는 신기한 가게 내부.

 

 나무책상 위의 돈통이랑 주판 보이십니까?

 

 공중전화...

그러고 보니 제가 어렸을 적, 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처음 만들어본 조립식 장난감이 저렇게 비닐 봉지에 들어있는 비행접시였습니다. 아래에는 바퀴가 달려있고, 중앙의 조종석에 로봇의 상반신을 끼우는 물건이었는데...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주인아저씨틱한 담당 직원분.

TV에서는 옛날 특촬 영화가 나오고 있습니다.(아마도 울트라Q?)

 

 

 

 

 

 

 

 

 

 

 새총으로 쏘는 낙하산 장난감.

 

 나오기가 싫어지지만 평생 여기에서 살 수는 없으니 나오기로 했습니다.

 

 기념촬영 부스.

 

이 아래부터는 전시장 내를 돌아다니면서 그냥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일반 공개일이 되었습니다.

동호회 전시회가 없으니 업체 공개일과의 차이점은 판매 코너가 생긴다는 것과 이런 저런 이벤트가 열린다는 것 정도입니다.

 

아침의 입장 대기열. 줄의 길이는 시즈오카에 비하면 많이 짧습니다.

지역 축제 분위기의 무료 행사인 시즈오카 하비쇼와는 달리 토쿄 하비쇼는 유료 입장(1000엔)에 모델러들에게 특화된 행사라 입장객의 수 자체가 시즈오카보다 적습니다.

그리고 공간은 한정돼있는데 동호회 부스가 계속 늘어나 업체관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시즈오카 하비쇼와는 달리 여기는 위의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부스들 사이의 통로가 넓어서 일반 공개일에도 여유 있게 구경이 가능합니다.

 

 

 코토부키야 부스의 용자 코너. 모형이 아니라 그냥 그림으로 전시해놨습니다.

 

 세가지 사이즈로 시리즈가 전개된다고 합니다.

 

 일반 공개일이니 식량 조달용 푸드트럭이 왔습니다.

점심때 스테이크덮밥이라는 걸 사먹었는데...비싸고 맛 없더군요. 그냥 야키소바나 먹을걸...

 

여기는 자기네 부스에 판매코너를 안 만든 업체들이 합동으로 차린 판매코너입니다. 멀쩡한 물건, 하자품, 정크파트 등등이 다 있습니다.

 

외골격을 만든 업체가 데몬스트레이션을 하고 일반인 체험도 시켜줬습니다. 이 시각 현재 저는 체험자 신청 줄에 서있는 중입니다.

 

행사 개시. 일반 관객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쪽으로 오는 이유는...

  

 여기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이벤트 토크쇼장에도 들어가고...

 

 순식간에 늘어나는 줄.

 

토크쇼가 시작됐네요, 마크로스 모델러즈 관련 토크쇼로, 게스트 중에 한 명이 마크로스 델타에 출연한 성우였습니다.

 

비버 코퍼레이션의 할인 코너. 가운데 쌓여있는 것들은 50% 세일입니다.  저 중에 하나만 사도 입장료는 뽑는 거죠.

 

 플라츠의 판매 코너.

 

코토부키야 판매코너는 합동 부스에 있습니다. 앞에 이상한 홍보 요원이 나타났네요.

 

하세가와 판매코너. 정크 코너에서 데칼 한 장 샀습니다.

 

부스 소개때 깜박하고 못 찍은 곳입니다. 워게임용 건물을 파는 뉴 게임스 오더라는 곳입니다.

 

전국시대.

 

19세기말~20세기 초.

 

 중세시대.

 

아오시마의 판매코너.

 

타미야 판매코너. 쉐리던과 M3의 화이트박스 선행판을 팔았습니다.

 

 스켈레토닉스의 시연.

 

 

 

 

 그러면 건너편 8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즈오카 하비쇼때는 일반 공개일에 지옥도가 펼쳐지는 반다이 부스입니다만, 여기는 면적이 넓으니 편하게 구경할만 합니다.

 

코스프레 아가씨는 오늘도 있습니다.

 

가샤폰 코너.

저도 하나 돌렸는데...한번에 바로 원하는 게 나왔습니다.

 

반다이 판매코너. 

 

 

 

그리고...폐장 시간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일요일 오후 4시30분 폐장이었지만 태풍 때문에 3시로 폐장 시간이 앞당겨졌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관람객들.

 

 업체의 작업용 수레도 지나갑니다.

 

 모든 행사가 끝난 이벤트 스테이지.

 

 

이렇게 3일간의 2018년 제58회 토쿄 전일본 모형 하비쇼 행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리고 제 소개글도 끝났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