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모형은 아카데미가 내 놓은 독수리 5형제 시리즈 세번째 제품인 독수리 비클입니다. 케릭터를 제품화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독수리 5형제의 마지막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품의 팩키지를 보면 G-1부터 G-4까지 네개의 비클이 한 개의 상자에 담겨 있는데 상당히 레트로하죠. 마치 7-80년대 문방구에서 팔았을 것 같은 레트로한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점은 바로 상자 뒷편에 그려진 설명서인데 옛날 문방구에서 용돈 좀 썼던 아저씨들은 추억 돋는 부분이죠.

독수리 오형제는 G-1 부터 G-5까지 다섯대의 기체와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이 합체하면 갓 피닉스가 됩니다. 원칙대로라면 부엉이 용이 탑승하는 G-5 기체도 있어야 하지만 G-5는 갓 피닉스 기체로 대치할 수 있어서인지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네가지 제품은 논스케일입니다. 스케일 모델러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이야기지만 제품 크기에 스케일을 맞춘겁니다. 만일 스케일을 맞췄다면 전투기인 G-1과 바이크인 G-3의 크기 차이가 무척 클겁니다.

대장기인 G-1은 주인공 독수리 건이 탑승하는 전투기인데 제 기억이 맞다면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면서 자가용 비행기로 출퇴근하는 청년입니다.

내용물은 옛날에 문방구앞에 쪼그리고 앉아 만들던 프라모델의 재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제품의 품질이 월등하게 좋죠. 그 당시 대부분의 프라모델 품질이 조악했고 손톱깍기 또는 손으로 대충 비틀어 부품을 떼어내서 만들던 시절이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양산판이 아니고 양산판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그래서 스티커가 들어 있지 않아서 아쉽게도 스티커 소개는 빠졌습니다.

G-2는 콘돌 혁의 레이싱카입니다. 가장 많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두 가지 형식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MCP로 만들어져서 색칠을 안해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G-3는 백조 수나가 탑승하는 바이크입니다. 만화에서는 무려 시속 700km로 달리는 바이크죠. 피닉스의 좌측에 탑재됩니다. 가장 적은 수의 부품으로 비교적 간단한 구성인데 스탭 타이드 방식으로 조립에 접착제는 필요없습니다.

 

G-4는 제비 뼝이 탑승하는 장갑차입니다. 시속 200km로 달리고 피닉스의 우측에 탑재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녀석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원작에서 차체 앞에 회전 톱이나 드릴을 장착하는데 키트에서도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제품을 살펴봤는데 이 제품의 컨셉은 아주 명확합니다. 아빠 뭐 만들어 시리즈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20세기 소년들의 추억까지 소환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독수리 오형제 시리즈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제품화해서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공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외부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요즘, 연말을 맞이해서 아빠의 추억을 소환하는 이 제품으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 봅니다. 이 제품은 곧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아카데미의 독수리 오형제 비클 4종 세트를 살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