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를 운영하고 매년 하비페어를 주최하면서도 사실 모형을 만드는 일은 상당히 뜸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작업 환경이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주거 공간에서 늘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전용 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물론 운 좋은 분들도 가끔 계시지만... 전용 공간을 만든다고 해도 모형 제작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참 어렵지요.
그래서 공구를 하는김에 저도 아티스테이션을 한대 장만하였습니다. 현재 공구가 진행되고 있는 미니 버전인데요, 주최자의 특권(?)을 이용해 좀 일찍 받을 수 있었습니다.
끙끙거리고 설치를 하고 여기저기 굴러 다니던 도료들과 작업 도구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된 것 같은가요?
지금 아티스테이션 미니가 올라가 있는 책상은 120cm 책상으로 일반적인 크기의 책상입니다. 아티스테이션의 깊이는 30cm로 폭이 60cm인 책상 끝에 설치하면 제법 넓은 작업 공간이 나옵니다. 전작인 풀 버전에 비해 미니 버전은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고 꼭 필요한 기능만을 모아서 매우 실용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아티스테이션 미니는 도료 수납 공간에 트레이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전 타미야 에나멜은 거의 쓰지 않아서 타미야용 트레이는 빼 버리고 아크릴용 트레이를 부착하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아크릴 도료를 모두 수납할 수는 없었는데 뒤편에 일렬로 세워 놓으니 딱 정리가 되네요.
반대쪽은 주로 타미야 아크릴을 수납했습니다. 아쉽게도 대형 용기는 트레이에 맞지 않습니다. 뒤 쪽에 대충 놓으니 역시 수납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상단 중앙에는 설명서를 세워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설명서뿐 아니라 태블릿 PC를 올려 놓을 수 있겠군요.
아티스테이션에는 상당히 많은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부품이나 도구등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겠네요.
중간에는 이렇게 작은 선반이 두개 있어서 여러 가지 물건등을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핀셋이나 니퍼 등의 도구는 이렇게 걸어 놓을 수 있군요.
붓을 비롯한 원형 도구들은 이렇게 보관합니다.
모델러라면 한번씩 쏟아 버린적이 있는 타미야 무수지 접착제 보관함입니다. 이거 정말 필요한 부분이죠.
중앙에는 런너 보관함이 있는데 이거 참 편리하네요. 별도의 런너 스탠드도 사용해 보았으나 여의치 않았는데 작업중인 런너를 이런식으로 보관하니 매우 편리합니다.
공구를 진행했지만 직접 써 보지는 못한 아티스테이션을 직접 세팅해 보니 역시 작업 공간을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형 만드는 공간이 혼란스럽고 지저분했던 분이라면 아티스테이션을 고려해 보시라고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