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글에서 올파 아트나이프의 칼날이 도루코 칼날과 호환된다는 말을 듣고 흥미가 생겨서 제가 가지고 있는 아트나이프도 서로 호환되는지 비교해봤습니다.
호환가능
1. 올파 AK-5 손잡이 + 도루코 커터날 L 사이즈 : 커터날을 또각또각 분질러서 아트나이프에 끼워 쓸 수 있습니다. 날폭 4.00mm
2. 올파 AK-4 (큼) 와 AK-1 (작음) 는 서로 칼날이 호환됩니다. 날폭 6.00mm. 다만 AK-4 용 칼날들은 큰 손잡이에 맞춰 나온 대형 칼날이라 AK-1 같은 작은 손잡이에선 가분수가 되어 작업성이 떨어지고 위험합니다.
3. 올파 AK-4, AK-1 와 작토 기본형(#1)은 서로 호환됩니다. 작토는 날폭 5.80mm 올파는 6.00mm 로 작토 손잡이 + 올파 칼날 쪽이 좀 더 타이트하게 고정됩니다만 양쪽 다 서로 크로스해서 폭넓게 사용 가능합니다.
호환불가
1. NT 소형 아트나이프는 날폭 4.00mm 로 올파 AK-4, AK-1 이나 작토와 호환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커터날 한조각도 날폭 4.40mm 로 NT 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2. 올파 AK-1 용 칼날(KB)은 작토에 끼우면 칼날이 너무 튀어나와서 사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날 고정방식
제가 가지고 있는 아트나이프들은 크게 두가지 방식으로 날물을 체결하더군요. 첫번째는 위 사진의 왼쪽과 같이 ㄷ 자 모양 소켓에 끼워서 조이는 방식인데, 왠만한 칼날도 강하게 잡아주는 잡식성이 장점입니다.
두번째 방식은 오른쪽과 같이 그냥 양쪽에서 압착해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날이 흔들거리는 (파란색 화살표) 문제가 발생합니다. 올파 AK-1이 이 문제가 너무 극심해서 거의 쓰레기 급이고, 작토의 경우는 날을 화살표 모양으로 만들어서 양 옆 끝에서 살짝 물려주는 방식을 더해 날 흔들림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작토 손잡이에 올파 날을 끼우면 올파 날이 더 크므로 잘 맞물려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왼쪽 방식이 더 고급이고 튼튼하다고 생각되며, 오른쪽 방식도 작토같이 세밀하게 세팅하면 문제없지만, 올파 AK-1 같이 금속도 아닌 플라스틱으로 대충 고정해버리면 날을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여 결과물이 불안합니다.
AK-5 부분 오류 수정했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