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갖고 있는 총기중 두번째로 리뷰할 총은 Beretta 92X Full Size입니다.
구입가격은 $722입니다. 미국에서 만들긴 했는데 상표권 때문인지 비슷한 용도/크기의 다른 미제 경쟁품보다는 비쌉니다.
작년에 새로이 출시된 모델로 Beretta 92FS의 페이스리프트모델의 완성형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Beretta 92FS과 비교했을때 차이점은 얇은 그립이 추가된 것과 방아쇠울이 둥그렇게 바뀐점, 탄창멈치와 그립쪽 앞뒤 프레임에 체커무늬로 각인된 미끄럼 방지 요철, 교체 가능한 가늠자와 가늠쇠, 슬라이드 앞쪽으로 돌출되었던 총구가 많이 깎이고 그립뒷쪽 프레임이 일직선으로 내려온 점, 그리고 피카티리 레일의 장착등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방아쇠도 폴리머가 아닌 메탈제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총구쪽에 각이 진 피카티니레일이 92FS와 비교해 봤을때 좀더 강하고 단단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둥그러니 미끄럽게 빠진 방아쇠울이 직선과 곡선의 만남을 조화롭게 이루고 있습니다. 얇아진 그립은 손에 착 감깁니다.
실물로 보면 무척 섹시한 총이 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 권총밑에 보이는 그립은 같이 딸려오는 좌우 일체형 그립으로 장착된 그립보다 약간 두꺼워서 개인 선호도에 따라 교체 가능합니다. 탄창도 17발용 세개가 제공됩니다. Beretta 92FS는 15발용 두개만 제공됐었죠.
92X도 크게 총열길이에 따라 Performance, Full Size, Centurion, 그리고 Compact등의 서브모델이 있습니다.
Beretta에서 2015년도에 군납을 목표로 아래의 M9A3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총은 없고 사진 출처는 Beretta 홈페이지입니다.
미 해병대에서 채택을 했다고는 들었는데 민수시장에서는 그리 큰 인기를 끌진 못한거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90도 각이 진 방아쇠울이 뭔지 깎다가 만것 같고 탄창멈치위쪽 프레임에 반원으로 깎인 모양도 좀 이상하고 한 총에 모두 다섯가지 색이 혼재해 있어서 어딘가 가벼워보이고 조잡해 보입니다. 한마디로 장난감처럼 보이는거죠.
여러총을 구입하다보니 총은 검은색/건메탈이 가장 무난하고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요즘 권총의 추세가 폴리머프레임에 스트라이거 격발방식이라 새로 출시된 92X가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다소 의문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얇아진 그립의 장착으로 더이상의 그립업그레이드가 필요없어지고 피카티니레일의 추가로 다양한 악세사리의 장착이 가능해진 점, 그리고 일체식이었던 가늠쇠와 가늠좌가 교체 가능한 걸로 바뀐점등등 Beretta팬이라면 갖고 싶어지는 모델인듯은 한데 몇년 일찍 출시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