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중 우연히 혁명 기념일과 겹쳐 육군박물관앞에서 펼쳐진 행사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혁명 기념일에는 드골광장에서 공식적인 행사가 열리지만 육군박물관앞에는 마치 계룡대 행사와 같은 자국 무기 전시 행사가 있더군요. 오랜 시간 머물지는 못했지만 잠깐 살펴본 행사장 모습을 올려 봅니다.
육군박물관에는 프랑스 육군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많은 전시물이 있고 나폴레옹의 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행 가시면 꼭 들려 보시길 추천합니다.
혁명기념일은 휴일이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네요. 사질 전 이 행사가 있는줄도 모르고 갔다 우연히 얻어 걸렸습니다.
혁명기념일에는 행사장 근처 전철역은 모두 패쇄됩니다. 요소요소 보안이 강화되고 여기저기 군인들이 지키기 때문에 그 유명한 소매치기와 집시들이 싹 사라지는 효과가 있네요. 덕분에 그런 걱정 안 하고 여행했습니다. 박물관 근처는 프랑스 외인부대가 경비를 서고 있네요.
초입에서 보인 것은 미라지 2000, 아마도 분해해서 가지고 왔겠지요. 생각보다 매우 작은 기체였습니다. 역시 조종석에 앉아서 사진 찍는건 어디나 마찬가지... 우리와 좀 다른 광경은 우린 이런 행사를 하면 주로 아이들이 고객인데 여기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올라타고 있습니다^^
미라지 2000 옆에는 프랑스 다목적 장갑차인 그리폰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고기동차도 있습니다.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역시 가장 관심사는 전차, 프랑스 주력 전차인 르끌레르는 세대가 나와 있었습니다. 관람하는 줄도 가장 길었고요. 역시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
CAESAR 152mm 자주포도 나와있습니다.
프랑스 육군의 차륜형 보병전투차인 VBCI도 나와 있습니다.
나폴레옹묘 앞 도로에는 보기 힘든 르끌레르 구난전차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이 전차를 운반한 것으로 보이는 트레일러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헬기는 직접 날라와 착륙한 상태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슈퍼 푸마와 도팡2가 보이네요. 사실 뒤쪽에 한 대 더 있었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안 가봤습니다.
이외에는 각 군의 홍보 부스들, 미니어처 전시, 푸드 트럭등등 많은 볼거리가 있었는데 이런 분야에 전혀 관심없는 일행과 함께하고 있는터라 다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쓰윽 돌아보고 원래 가고자 했던 육군 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입구 화장실옆에 전시되어 있는 FT17, 상태가 매우 좋아 보입니다. 왜 하필 화장실옆에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구석구석 살펴 보기는 좋네요.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무기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번창했던 시기를 대변하는 많은 갑옷, 무기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전시물 보호를 위함인지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거의 보기가 힘들었다는 점.
특히 플레이트 아머들은 가지 수를 세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개선문 상공을 날고 있는 프랑스 곡예 비행팀 "트르이유·드·프랑스"입니다. 이 사진은 혁명기념일 하루전 연습 비행을 할 때 촬영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나폴레옹의 관입니다. 규모가...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