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는 합동과학의 1/35 스케일 AH-64A 아파치를 재 포장 발매합니다.
합동과학은 A형 말고도 몇몇 종류의 아파치 키트가 있는데, 그 중에 A형은 가장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그런지 재 발매가 되었습니다.
박스를 보면 박스 아트가 아주 멋집니다. 이라크전에서 활약한 그레이 위장 도색이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 요즘 아카데미 박스 아트는 구매 의욕이 생길 정도로 멋지네요. 아카데미 48 스케일로 발매된 제품보다 이 제품이 박스 아트는 훨씬 멋진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합동과학, 강남모형으로 출시되었는데 이제 아카데미로 출시되면 세번째로 상표를 변경하여 출시됩니다. 매우 생명력이 긴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고 그 만큼 오래된 제품이라 제품 런너를 대략 살펴보고 아카데미에서 추가한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에 대한 소개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공됩니다. 영상에는 본 글에 포함되지 않은 약간의 사견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제품은 보시다시피 35 스케일이라 매우 박력있습니다. 과거 합동과학과 강남모형에서 출시한 제품보다 사출 상태가 상당히 양호합니다. 같은 금형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사출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양분할된 기체 몸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보시는바와 같이 + 몰드입니다. 요즘 + 몰드로 된 제품 보기가 매우 어려운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리벳 표현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디만, + 몰드이기 때문에 색칠에서 살리기가 다소 어려울 것 같습니다.
35 스케일이긴 하지만 런너 구성은 간단한 편입니다. 커다란 두 개의 런너는 형식과 상관없는 공통 런너인데 로터와 날개 그리고 조종석과 관련된 부품들이 모여 있습니다.
요즘 키트들에는 거의 없는 조종사 인형이 두 명이 들어 있습니다. 인형은 그냥 존재 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더구나 스케일이 35가 아닌 32 이상인것 같은데 자꾸 보니 정감 가는 얼굴이네요.
작은 두 개의 런너에는 A형을 위한 부품과 무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스케일 대비 단촐한 편입니다.
합동과학 1/35 스케일 아파치 시리즈의 캐노피는 다소 엉뚱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장 큰 문제는 디테일이 바같쪽이 아닌 안 쪽에 몰드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영상 참고)
바같쪽은 디테일이 없고 맨질 맨질하고 디테일은 이 안쪽에 새겨져 있습니다.
아카데미가 이 제품을 재 포장한다고 했을 때 일부 모델러들은 이 캐노피를 수정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전혀 수정 없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사실 자사 금형도 아닌 제품의 금형을 다시 판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의 캐노피가 신금형으로 교체된다고 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제품의 부가가치가 올라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형 헬기 기체임에도 비교적 싼 가격(소비자가 25,000원)으로 승부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방문하시는 모델러의 입맛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싼 가격에 대형 헬기라는 잇점이 작용하는 소비층을 공략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이어는 고무로 되어 있습니다. 이 타이어의 형태에 대해 좀 말이 많았는데 수정 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아카데미가 손을 댄 부분은 한 곳도 없고 그대로 나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카데미에서 추가한 부분은 캐노피 마스킹 실. 데칼 그리고 새로 편집된 설명서와 도색 가이드입니다.
데칼은 일반 데칼이고, 도색 설명서도 원가 문제인지 흑백으로 들어 있습니다.
본 제품의 소비자 가는 25,000원이며 아마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