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pa, they are leaving!
2003-03-14, HIT: 6084
j7chang, 안응식외 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동욱
어떻게 하다보니 작년 이맘때 만든 Green Devils in the Church 와 연작이 되어버린 디오라마 입니다
때는 1944년 6월, 전 달에 몬테카시노를 포기하고 북으로 북으로 철수하는 독일군 공수부대의 행렬입니다
이들이 상처입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며 두 꼬마가 할아버지에게 외치는 한마디가 이 졸작(^^)의 제목입니다
"할아버지, 저 사람들 떠나네요!"
시작은 작년하고도 9월무렵이지만 실질적으로 '바짝' 작업한건 불과 1개월 반 가량이네요
별다른 '특이한 아이디어' 도, '뛰어난 솜씨' 도 없는 작품이지만 언젠가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지중해 스타일의 건물이 제작 동기가 되었네요
커스텀 디오라믹스의 '피난민 세트1' 또한 제작 동기가 되었구요
결국은 두 손주와 할아버지가 주인공이거든요
그런데도 어떻게 '들러리' 에 지나지 않는 독일 공수부대에 '더 많은 시간' 을 투자하게 되었군요
결정적으로 어째 '상처입고 철수하는' 장면같지 않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행진' 하는 장면 같은게 영....--
동생녀석은 이 말 한마디로 이 디오라마를 압축하더군요
"소풍가나?"
AFV 제작솜씨가 그렇잖아도 시원찮은 인형색칠보다도 더욱 시원찮은 까닭에 '괜히 집어 넣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네요
좁은 길을 피해서 돌담을 돌파하다가 궤도가 망가져서 구석에 방기된 엘러판트 입니다
독일 공수부대의 특이한 스모크를 '스프린터 패턴' 밖에 없다! 라며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모양인데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같은 스프린터라도 모양과 색상이 여러가지 라는거죠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모든 스프린터 예' 를 총동원해서 칠해주었습니다
한가지 패턴으로만 칠하면 밋밋할것만 같아서...
'나름대로 시간을 투자한' 유탄포 장착형의 하노마그 입니다
후퇴하는 아군을 엄호한다는 설정인데요
인테리어에 이런 저런 소품을 많이 집어 넣었는데 여기선 보이지 않는군요
위장망은 많은 분들이 쓰시는 '양파 광주리' 를 썼습니다
그 위에 수풀로 위장
제가 본 독일군 전차나 장갑차량 등은 '십중팔구' 나뭇가지 등으로 위장을 한 까닭에 저 또한 이렇게 재현해 보았습니다
'실제 역사에 근거해서 만들었다!' 라며 우기기도 좋고
부족한 실력을 숨기기에도 좋기 때문에....^^
전형적인 초보 증후군인가요? ^^
건물...의 뒷모습이 보이시는지요
네..ㅜㅜ
솔직히 몇만원씩이나 하는 레진제 가구들을 살 용기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땡크나 인형들을 사면 더 샀지 가구들에 십여만원어치를 투자할...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저같은 초보들의 특징인가요? ^^
실력부족을 핑계로 아예 '메꿔' 버렸습니다
덕분에 "병풍형 구도" 가 되었네요
두 건물의 양 끝에 까마귀 두 마리를 배치해 보았는데
서로 '짝찟기' 를 하려 눈치를 보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
당나귀 또한 주인공이라면 주인공이네요
나름대로 또한 시간을 많이 투자해 봤는데....
처음으로 해보는 동물색칠인고로 많이 부족하네요..^^
초기 구상 입니다
돌담이 어느정도 끝나고
첫번째 동의 건물에 석회칠을 해주는 '약간의 개조' 를 해주고 난뒤....
항상 디오라마를 만들때 인형색칠을 나중에 할경우 '날림' 이 되었던 기억을 참고로 이번엔 '인형색칠' 부터 먼저하는 시도를 해보았는데... 모르겠네요
전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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