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eekend of Heroes - Dragon(1)
이동욱
2004-07-01, HIT: 6052, 0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주말에 처음으로 드래곤에서 개최하는 행사를 가보았습니다

LA에서 약 40 여분 떨어진 Ontario Convention Center 에서 행사가 열렸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모형대회' 라기 보다는 '액션피규어 잔치' 정도가 어울릴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오신 여러 모형 대가들의 디오라마, 그 외에도 2차대전 노병들의 사인회, 드래곤의 박스아트로 유명한 Ron Volstad 씨의 강연 등등 밀리터리 매니아 또는 모델러라면 관심이 가지 않을수 없는 그런 행사인지라 이렇게 사진을 올립니다

저도 또다시 '올인' 을 들고 나가보았습니다
그야말로 드래곤 인형으로 '도배를 한' 디오라마 이기에 이번엔 뭔가를 기대했지만
역시 입상조차 못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하지만 상보다도 여러 모델러들 특히 일본에서 오신 대가분들과의 대화는 정말 '살아있길 잘했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행사장 입구 쪽입니다
실제로 이런 저런 부스의 80% 가까이가 액션피규어 관련이고 스케일 모형과 군장 등등이 나머지 부스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액션피규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최근 몇년사이에 많이 늘었는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상당수가 가족동반...

(사진이 조금 많은 관계로 나누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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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입구 주차장 한켠에 전시되어 있는 타이거 전차
트레일러 위에 얹혀져 있더군요
물론 T34 를 개조한 영화용 소품 (아마도 밴드오브브라더즈 에서 나왔던...) 인지라 가분수에 왠지 어정쩡한 모습이지만 '타이거 비스무리한 전차' 를 보았단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더군요
전체적인 특징은 초기형인데 찌메리트 코팅까지 되어 있습니다
전차의 차체 측면을 두들겨 보았는데...
"텅텅" 하는 빈약한 철판 소리...
하하...그래도 보는것만으로는 충분히 육중해 보입니다
수많은 모형점에서 부스를 자리잡고 판매와 홍보에 열중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행사때가 큰 수입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분위기에 휩쓸려서' 또는 '시중가격보다 싸서' 액션 피규어니 모형등을 엄청나게 사가더군요
얼마 안되는 '프라모델 판매' 부스중의 하나
드래곤제 제품이 대부분이더군요
2차대전 나치독일 물품이 대부분이던 군장 부스
이런 저런 패치류, 정모, 암밴드, 등등 없는게 없더군요
구경만 하고 사진은 엄청 찍으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싫어하시더군요
각종 스모크와 약모들
바로 이 아주머니...^^ (중국분인듯)
구경과 사진 찍기는 '정도껏' 해야 하는듯 싶습니다

"야! 소금뿌려!" 하는 듯한 표정...ㅡ_ㅡ
장교 모자도 종류가 저렇게 많은줄 처음 알았습니다
수많은 패치류, 계급장등...
행사 마지막날 강연을 가졌던 Ron Volstad 씨
바로 드래곤 제품의 피규어 시리즈 박스 아티스트 입니다
그 외에도 오스프리 자료집의 일러스트 담당이기도 하지요

슬라이드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자신의 30-40 여년에 걸친 군복연구와 경험담 등등
실제로 Volstad 씨를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동' 이었습니다
악수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눌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Volstad 씨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액션피규어 박스에 싸인을 받던데.. 전 부리나케 매장으로 달려가서 1/35 피규어 하나를 구한뒤 싸인을 받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Volstad 씨의 싸인!
가슴이 뛰더군요 ^^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 중 예로 들은 사진입니다
드래곤에서 Poteau 에서 촬영된 이 무장친위대 기관총수의 일러스트를 부탁했었답니다
'도대체 이 친구가 무엇을 입고 있는 것인가'
엄청난 고민을 했지만 도대체가 알수가 없었다더군요
95년여 무렵에 나온 이 병사를 모델로 한 워리어 (재규어인가?) 의 1/35 피규어도 뭔가 '이상한' 옷을 입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민에 고민을 한 결과
오크리프 패턴에 미군의 판초를 걸친것같아....라고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Poteau 의 박물관을 방문했을때 그곳 관장에게 물어봤다더군요
그랬더니 그 양반도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더랍니다

(실제로 이 병사는 종전때까지도 생존했답니다
Volstad 씨 자신도 이 병사와 이야기를 나누려 했지만 실제로 이 병사는 전쟁에 대한 언급을 피하려 했다더군요
무장 친위대의 군복을 입었다는 것만으로도 수십여년에 걸쳐 그들이 박해를 받았다는걸 생각하면 이해가 갑니다)
우리가 '당연히' "오크리프 패턴에 미군판쵸를 걸친거야" 라고 '교육받은' 사실이 실제로 군복연구가들에겐 얼마나 큰 고민거리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Volstad 씨의 조언 또 한가지

군복색을 정할때 '절대로' 사진은 믿지 말라고 하더군요
"사진을 참조하지 않고 어떻게 군복을 칠하란 말이오?" 라고 말씀하실 분들 많으실텐데
실제로 수십여년간 '군복만을 연구한' 자신의 경험은 '사진은 믿을게 못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공조명하에서, 자연광, 또는 밝은 플래쉬 아래서 찍히는 군복의 색깔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같은 군복이라도 상태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만큼 '필드그레이 군복색이 녹색기운이 너무 많으니 이건 엉터리야' 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엉터리라는 것이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의 조언이었습니다

한명의 일러스트를 그릴때 보통 80 여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답니다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와서...

액션 피규어를 이용한 거대한 스탈린 그라드 디오라마
얼마나 덩치가 크던지 테이블 몇개를 잡아먹더군요
독일군 시야에서 바라본 장면입니다
건물마다 피규어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사격하는 인형, 무전하는 장교 등등
메딕까지 재현
소련군이 방어하고 있는 건물 오른쪽 벽면에 스탈린의 사진이 보이시나요?
중앙의 하늘색 기계가 무엇인지 도저히 모르겠군요
정수기 일리는 없을테고...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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