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sche Reich Wehrmacht-Kriegsmarine Zerstörer Z-39
2005-06-17, HIT: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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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석
이번에 (라고는 해도 아까전에 또 올렸으니..) 소개할 녀석은 독일 전쟁해군 구축함인 Z-39 함 입니다.
뭐.. Z-39 라고 해서 뭐 대단한 이름이 아니라 그저 39번째로 취역한 구축함이라고 보면 될려나요 (...)
Z 는 독일어로 구축함을 일컫는 Zerstörer 의 두문자이니까요...
특이한건 Z-22함 까지는 함명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그냥 번호로만 부르는군요....
미리견이 자기네가 주구장창 뽑아낸 150척의 호위항모와 수백척의 리버티급 수송선에도 전부 함명을 붙여준걸 생각해 본다면 독일에서 꽤 귀중한 전력일 구축함이 이렇게 홀대받는다는게 약간 납득이 안가는군요...
실함은 Zerstörer 1936A (M) 급 구축함의 7번함입니다...
처음으로 150mm 포를 장착한 1936년형 구축함의 개량형이라는데...
배수량 3,691t 에 150mm 포 총 5문 장비, 533mm 4연장 어뢰발사관 2기 장비라는군요...
나중에는 150mm 단장포 하나를 들어내고 37mm, 20mm 기관포를 증설했다고 합니다... 역시 예네들도 미영의 항공전력이 무서웠나보군요..
생각해보면 독일도 네이밍 센스없긴 마찬가지군요... 42년형 기관총이라던지.. 98년형 단축형 기병총... (어쩨 일본과 비슷하군요..)
거기에 39번쩨 구축함이라....
게다가 계네들은 워낙 인물이 없었는지 군함에도 육군 장군들 이름을 붙이더군요....
뭐.. 지금 미리견 해군의 군함에도 반데그리프트 같은 사람들 이름이 붙어있긴 하지만...
그런데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는 그게 또 멋있다고 전함 이름을 U-XXII 등으로 지어놓더군요... 헛헛....
옆에 묻은 허연거(...) 는 흰색락카 에어브러싱할때 번진겁니다... 젠....
다시 칠하기도, 지우기도 뭣해서.......
취역은 1943년, 발틱 해에서 잠시 운영하다가 바로 유틀란트 반도에서 운영했다는군요...
그러다가 소비에뜨 폭격기에 당하고 키일 항구에서 45년 2월까지 있다가 이걸 접수한 영국이 DD-993 이란 이름을 붙여서 미리견에 넘기고 미리견은 그걸 또 프랑스에 넘겼다는군요...
워낙 손상이 심한지 프랑스에서도 그저 예비부품 공급용으로 사용하다가 1964년 2월에 폐기처분 시켜 버립니다....
것.. 참... 팔자 한번 험하군요....
역시 Z-39의 항공사진....
사실 이녀석도 두개 한세트가 아니였다면 "절대" 건들지 않았을겁니다... 웬지 요즘에는 하나 있는건 만들기가 아깝더군요...
43년, 44년 까지도 독일 해군에서 구축함은 꽤 중요한 전력이였던 듯 싶습니다.. 하긴.. 쓸만한 대형함이 많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그래서 그런지 꽤 중뇌장이였다고 하더군요... 마치 후부키급처럼...
여담이지만 프리깃인 T급함도 꽤 중뇌장이였다고 합니다....
함교 클로즈업....
작명센스 소리가 나와서 말인데 제국해군 함선의 작명센스도 참 묘오~ 하더군요..
게다가 계네들은 항모는 산이름, 전함은 지역 이름 구축함은 기상 이름 등으로 정해져 있는지라.... 참 묘오~ 한 이름이 많습니다..
대략 해석해보면...
아침구름(아사구모), 여름구름(나츠구모), 산구름(야마구모) 던가..
섬바람(시마카제), 봄비(하루사메) 라던지...
아침안개(아사기리), 저녁안개(유우기리)...
쿠로시오 (검은해류), 나츠시오 (여름조류)...
카스미 (안개), 오보로(어렴풋함).
이소나미 (물가에 밀려오는 물결?), 아야나미(비단물결?) 같은...
아리아케 (지지않은 달) 이나 와카바 (어린잎) 같은건 숫제 귀엽다고 생각될 정도...
그나마 좀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하야테 (질풍), 이카즈치 (천둥), 아나즈마 (번개) 같은 것들이니...
이렇게 외국의 고유명사라 할까... 남의 나라 이름이 타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뭔가 "있어보이고" 할지는 모르지만 (특히 한국사람들) 실상은 전혀 멋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자신들 편하게 이름붙인거에 불과한거죠...
하루사메라고 해서 엄청 멋있게 봤더니 사실은 봄비더라... 황당하겠죠...
하지만 저런 배를 타고도 용케 싸울 생각이 든다니....
제국해군 장병 여러분..... 존경스럽군요....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