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Train Service 만들면서
2006-04-13, HIT: 5929
j7chang, 남기정외 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동욱
디오라마 만들면서 간간히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구상하는' 단계가 가장 재미있을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항상 완성된 디오라마는 처음 구상했던 모습과는 다소 다르게 되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 사진 찍은 시점이 2년여 전이네요
마음에 든다면 좋아요와 댓글을 남겨 주세요. 제작자에게 많은 격려가 됩니다
무지막지하게 큰 레오폴드 때문에 레이아웃이 너무나도 중요함과 동시에 식상할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레오폴드를 조립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강의 사이즈를 예측한뒤 이렇게 저렇게 치수를 잡아보는 중입니다
아래에 레오폴드를 비롯 장갑열차등이 보이네요
디오라마의 영원한 친구~스티로폼
이것만큼 만만한 재료가 없죠
그와 동시에 그만큼 주의해야 하는 재료이기도 (신너가 닿기라도 하면 우워워~ 하며 녹아버리죠)
합판..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사실 종이(?) 로 만들어진 합판같은 재료를 자주 씁니다
합판보다는 가공하기가 쉽고 강도도 좋아서 말이죠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독일군의 벙커를 참고로 격납고도 제작
골판지로 관제탑을 제작중입니다
목공용본드를 듬뿍 발라주는게 관건!
작은 자갈들을 이용해서 흝뿌려 준뒤 물에 묽게 탄 목공용 본드를 스포이드로 줄줄줄~
처음 구상은 이랬습니다
관제탑이 앞으로 나와있는 형태
이 상태로 1년반...이 지속되다가 마지막에 원래 계획에서 급선회
플랫폼 위에 올려주게 되었습니다
(원영진 님의 조언 덕에...^^)
이제 색칠작업도 슬슬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석고도 입혀주고...기본 색칠도 슬슬 해주고...
가히 유치원 공작시간을 연상시키는 모습
나중에 어차피 색칠을 해줄것이므로 그다지 개의치 않습니다
에어브러쉬로 쉬익~쉬익~ 색을 먹여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색을 써서 지면과 벽면..그리고 철로를 색칠해줍니다
절대로 서두르지 말고 며칠간에 걸쳐 여유를 갖고 작업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문제의 독수리 마크
실컷 그려놓고 나니 완전 부엉이를 연상시키는 모습
LED 를 이용한 조명을 포기하고 제품화된 놈을 산뒤 시험해보는 모습입니다
원래는 한 세트당 (5천원 남짓) 4개의 가로등이 있어서 4 x 2 = 8
8개가 계획이었는데 작업도중 두놈은 전선을 끊어먹었습니다 ㅜ,.ㅜ
슬슬 인형작업도 병행해줍니다
지면을 모두 완성하고 인형을 제작하면 항상 날림이 되어버립니다
이번에도 여유를 갖고 해준다고 했는데 마지막엔 시간의 압박으로 상당수 인형은 날림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많은 악세사리들
항상 전 검은색으로 밑칠을 한뒤에 색을 입혀 나갑니다
색이 탁해보인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만큼 무거움을 강조할 만한 색도 없기 때문이죠
이보다도 한 2-3배는 넘는 양의 악세사리를 이용해주었는데 이런 저런 '소품' 이라는 놈들이 어지간 해서는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몇년간에 걸쳐 모은 놈들을 쏟아부었는데도
벨린덴제 위장망 (그냥 거즈입니다)
위에다가 파슬리 가루를 붙여주고 에어브러쉬로 색을 입혀준 모습
검은색, 녹색, 갈색...등을 이용
그런데
정작 디오라마에 올리고 나니 열심히 칠해준 위장색이 티도 나지 않아요
붓으로 좀더 짙게 꾹꾹 눌러줘야 좀 눈에 띄더군요
노릇노릇..태워먹은 스컬피입니다
첫술밥에 배부를순...없겠죠 ? ㅡ.,ㅡ
배선 매설 작업입니다
이 위에 드럼통을 '얹어' 주어서 눈가림을 해주었습니다
관제탑이 뒤로 이동한다는 결정후에 황급히 새로 자갈을 뿌려준 모습입니다
이런 슬로건..등은 디오라마의 사실성을 높여주는 존재입니다
과연 저런 문구가 저런 위치에 있는것이 논리적인가..를 따지기 전에 저런것도 없었으면 얼마나 이 디오라마가 썰렁했을까 라고 상상해 봅니다
한가지 중요한건 정확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말도 안되는 장소에 말도 안되는 지시어나 선동구호를 갖다 놓는건 좀 그렇겠죠?
하노마그를 제작중입니다
한 10 여년 전에는 이 정도 악세사리만 실어주어도 '수퍼 디테일' 이니 하는 말을 들었을텐데요
이젠 에칭 등을 이용해서 금속공예 해주지 않으면 명함도 못내미는 세상이 되어버렷죠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정육면체 모양의 보급품 박스를 만드는 중입니다
관제탑의 천장 제작중
전구가 들어갈 만한 곳을 표시해준뒤 뚫어줍니다
지붕을 제작하는 중입니다
발사판을 잘게 잘라주어서 한장한장 붙여 줍니다
일부러 약간 듬성듬성 삐뚤게 붙여주는게 사실감이 있는듯 싶습니다
건물의 형태에 맞게 스컬피로 샌드백을 또 빚는 중입니다
은박지 위에다가 올려놓고 그대로 오븐에 쏘옥...
완벽한 실패의 예!
불과 몇분 사이에 온도 조절에 실패
완전 화석이 되어버렸습니다
설명서에 써있는대로 높은 온도에 구웠다간 이렇게 되기 십상입니다
흥분한 상태에서 새로 빚어준 샌드백들
진정을 했어야 했는데...형태가 별로 좋지 않네요
이렇게 제작기를 올려보았습니다
항상 디오라마를 만들때 느끼는 것이지만 '정석' 은 없다는 겁니다
하다보면 계획에서 급선회 하기도 하고 원래 취지와는 어긋나기도 하지만 이런 저런 좌충우돌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진은 울집 '복길이' 사진입니다
모형을 만들때마다 작업실 문앞에서 '끼이잉~' 하면서 놀아달라고 칭얼거립니다
그때마다 저렇게 담요 위에다가 앉혀놓는답니다 (얌전히 잘 있어요)
복길이 뒤로 사재기 해놓은 것들이 보이네요
한가지 말씀드리지만 전 만들은 키트도 박스를 버리지 않고 보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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