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A3 IFV 제작 중
2007-05-19, HIT: 5980
김민호, 김용호외 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백승동
바로 옆의 김형민님의 게시물을 보고 유사품 또는 아류작의 제목을 달았습니다^^ (김형민선생님 죄송합니다ㅠㅠ) 곧 많은 리플이 달릴 게시물 옆에서나마 잠시 반짝해보고자 요즘 만들고 있는 1/35 아카데미의 M2A2 OIF 브래들리를 올려봅니다.
조립이 좀 귀찮은 프리울의 트랙보다 값도 싸고 조립이 간단할 것을 기대하고 구입한 AFV클럽의 트랙은 타미야나 아카데미의 스프로켓과 잘 맞지 않아서 로드휠과 스프로켓,아이들러휠 등은 Blast의 모델을 구입하여 달았습니다. 스프로켓의 이빨(톱니)이 11개여서 정확한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로드휠이 일반 인젝션으로 만들 수 없는 정확한 형태를 보여주는것과 더욱 실물감있는 아이들러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번 대학로전시회에서 김형민님께서 알려주신대로 리턴롤러의 위치를 잘 고쳐서 트랙의 걸쳐진 형태를 정확히 재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2중으로 구현된 브래들리 특유의 사이드 스커트를 재현해주고 싶어서 모처럼 일체성형되어서 나온 아카데미의 차체상판에 톱질을 해주었습니다. 예전에 타미야의 제품을 가지고 같은 작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공구가 좋은게 없어서 원하는대로 잘 안잘라져서 아주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 장만한 타미야의 부엌칼(?) 레이저 소우는 사이드 스커트를 흔적도 없이 도려내는데 10여초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잘라낸 이후에 사진에 보이는 화장품가게에서 파는 손톱다듬는 사포로 간단히 마무리하니 예전에 타미야제품을 만들때처럼 중간브라켓을 다 파먹어서 저 신형브라켓을 어떻게 만드나 하고 걱정했던 그 모든 근심이 싹 날아갑니다.
최근의 이라크에서 활약중인 브래들리들은 대부분 ERA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한 블라스트모델의 ERA 세트가 잘 장착되게 하기 위해 차체에 몰드된 6각볼트들을 전부 예리한 나이프로 포를 떠내었습니다. 그 목적 이외에도 새로이 만들어 넣으려고 하는 사이드스커트 한쪽당 8개정도 이 6각볼트들을 심어넣어야 하는데, 아카데미의 제품은 사이드스커트쪽의 몰드도 괜찮지만 되려 이 차체쪽의 몰드가 더 또렷하게 재현이 되어있기에 이쪽을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빼서 다른곳에 걸쳐져있는 것으로 하고 토잉 케이블이 없는채로 작업해보고 싶어서 키트의 부품은 사용하지 않고 에듀어드의 에칭부품을 사용하여 구현하였습니다. 프라이머 3100 이라는 순간접착제용 속성경화제를 활용하여 튼튼하게 붙인것은 좋았는데 아직 제가 내공이 부족하여 순간접착제 자국이 많이 나더군요. 예전에 제가 어딘가 게시물을 올렸다가 MMZ의 운영자님께서 '삐져나온 자리에 칼금을 긋고 긁어내면 감쪽같다'고 알려주신 것이 생각나 말씀대로 해봤는데 결과가 너무 좋았습니다(김성종님 감사합니다) 사진상으로는 좀 다듬은 흔적이 보입니다만 작업이 다 끝나면 서페이서로 표면정리를 좀 할 생각입니다.
아마도 슬라이드 금형을 쓰면서 약간의 신경을 쓰지 못해서 일어난것 같은데 차체의 상하가 맞물리는 곳의 연결부가 약간 이상합니다. 원래는 사진과 같이 하부의 증가장갑에 상부가 걸려야 하는데 키트대로 만들면 서로 맞물리는 모양이 됩니다. 그래서 줄로 앞쪽을 살짝 갈아내고 모양을 바로 잡았습니다. 앞쪽 펜더는 실차사진을 보니 잘 찌그러치는것 같아 무수지접착제를 좀 많이 바르고 롱노우즈로 약간씩 비틀었습니다. 롱노우즈의 이빨자국이 좀 났지만 퍼티를 발라 흔적을 없앨 예정입니다.
타미야키트부터의 오류인 후방이 여덟팔자로 벌어진 것을 제대로 수정해보려고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양쪽에 각각 2겹씩 붙인 '윙'의 스페이서는 구 M2의 바스켓부품을 잘라서 썼는데 (런너를 늘이기 귀찮아서) 좀 가는 것 같습니다. 후방램프부분은 키트의 부품이 대부분 형태가 생략되어 있다보니 이부분의 작업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주까지 작업된 형태입니다. 키트는 해치가 열리고 닫힐 수 있도록 큼직한 힌지가 달려있지만 심하게 과장된 형태이고 실제 견인고리가 달린 저 부분이 실제 차량의 힌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mm 프라각재 두개를 빠듯하게 끼워넣고 사포로 다듬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아래에 붙인 구조물 2개가 해치가 여닫히는데 일부 도움을 주는 듯 합니다.
이번에 활약한 공구들. 예전에 가지고 있던 공구들은 대부분 고등학생이던 90년대 초반에 가지고 있던것들이다 보니 너무 낡았거나 못쓸지경의 것들이 많아서 최근 한두달 사이에 틈틈히 공구류를 사모았는데, 이전의 작업에 비해 작업시간도 확연히 줄고 이곳 MMZ의 고수님들의 사진처럼 좀 '그럴싸하게' 결과물이 나와 이번 작업에 큰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진 멀리 둘둘 말아놓은 트랙과 스프라켓이 보이는군요(도장 후에 붙이려고 아직 스프라켓만 붙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엌칼만한 레이저소우와 벤딩 플라이어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프라인모형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황동브러쉬도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화장품가게에서 파는 손톱다듬는 천원짜리 사포스틱도 사진에 보이는 스폰지사포나 줄보다 더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이제 조금 더 실차와 가까운 '후방 브레이크등이 똑바로 뒤를 바라보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브레이크등의 하우징도 에듀어드의 에칭을 사용하여 디테일업 하였습니다. 해치의 견인고리는 왼쪽의 회색은 드래곤 MLRS에서, 오른쪽의 것은 타미야 M60A1 Rise Passive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번주 주말과 다음주 석가탄신일, 다음주 주말이 되면 이보다 훨씬 더 진척이 있을듯 합니다. 원래는 MMZ에는 제작과정을 전혀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현재 작업과정을 연재하고 있는 블로그가 너무 흥행이 저조하여 블로그 홍보도 겸사겸사 ㅎㅎ 할겸, 특히 김형민 선생님의 모처럼의 게시물으로 인한 붐을 곁다리로 타볼 겸, 올렸습니다. 부족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블로그에 더 자세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razorblade (M2A3 ERA 브래들리 입니다)
오늘 (5/19) 작업한내용을 추가로 더 올려봅니다. 블라스트모델의 ERA는 모두 조립을 마쳤습니다. 오늘 작업하면서 머릿속으로 M2A3가 되어야 할지, M2A2의 후기형(?)이 되어야할지를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사실 지금 현재 이라크에서 브래들리는 계속 개수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후기형의 브래들리라는것의 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M2A3의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것도 정확치 않아서 마음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가 구한 자료중에 가장 A3형태를 잘 재현한 자료는 해외의 잡지인 AFV Model 34호에 소개되어있는 M3A3 브래들리인데, 포탑상판에 약간의 증가장갑, 포탑 뒷부분에 새로 추가된 관측장비(이름을 모름) 코맨더 페리스코프의 대형화, 후부 증가장갑의 연장등이고, 나머지는 아카데미의 OIF브래들리에서 대부분 재현된 것인데, 제가 작업하려는 기준도 일단 ERA는 작업을 했으니 포함이 되고 포탑의 관측장비를 넣는 정도와 디테일업에 신경쓰는 정도로 마감을 해야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예전에 작업하다가 현재는 이 아카데미 브래들리에 밀려 놀고 있는 타미야의 M2A2 ODS 브래들리입니다. 아카데미의 브래들리가 어쩌면 좀 빨리 끝날것같아서 그때쯤 저놈도 마저 손봐줄 생각입니다.
5월24일 사진 몇장 추가합니다. 앞으로도 시간투자를 한참 더 해야하는 포탑부분이지만 실제로 작업이 만만치는 않네요. 엊그제보다는 조금 더 브래들리의 포탑처럼 되었군요. 앞쪽은 그럭저럭 모양이 잡히는데, 뒷쪽에 M2A3특유의 측정장비(이름을 잘 모릅니다)와 그것때문에 새로 만들어야 하는 포탑바스켓이 저를 기다리고 있군요 ㅋㅋ
M2와 M2A1형식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일단 좀 여러가지로 생략된 부분이 있는 토우런처의 뒷쪽을 디테일업하였습니다. 지난번 전시회에서 본 김형민선생님의 것처럼 가동식(!)이 된다거나 더 자세한 디테일을 만들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ㅜ.ㅜ 다만 프라스틱의 살이 너무 두껍다는것이 눈에 거슬리고 중간에 튀어나온 슬릿에 구멍을 뚫어줘야겠다는 생각에 버니어 캘리퍼스로 길이를 잘 재고 레이저소우로 뒤어나온 부분 바로 앞까지 싹둑 잘라내었습니다다. 그리고 디자인나이프와 평줄을 동원해서 튀어나온 슬릿의 구멍을 뚫어주고 0.3mm 프라판과 2mm 프라각재를 써써 총 길이 5.5mm의 박스를 만들어 붙여주었는데 대충 재단해서 붙이고 접착제가 마른 뒤에 칼과 줄을 이용하여 다듬었습니다.
일단 토우미사일이 장전된 상태로 작업하려고 하는데 (앞쪽은 닫힌 상태로 만들었지만) 디테일이 뛰어난 토우미사일 부품이 필요해서 대충 알아보니 타미야의 M1046 험비에 제대로 된 디테일의 토우가 몇개 들어있군요. 미사일 컨테이너 두개를 헐어서 뒷부분의 부품만 옮겨달 생각입니다. 이것만 어디서 얻어올 수도 없고 좀 난감하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DUMVEE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작업이 끝날때 쯤 해서 타미야 험비랑 개조키트등등 구입하면서 그때 마무리 지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혹시 타미야 M1046 험비 TOW형을 가지고 계신분들중에 작업을 포기하셨거나 부품이 남는 분, 토우미사일 컨테이너 두개만 하사하실 분 없으십니까 ^^ (제가 보답으로 안테나에 쓰면 기가막히게 좋은 010 게이지 전기기타줄 1번줄을 드리겠습니다. 사진에 안테나도 기타줄을 쓴것입니다 ^^)
원래 M2A2 OIF는 차체하부의 증가장갑 부품에 마운트가 몰드가 되어있고 별도의 부품을 써서 견인고리 후크를 완성시키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두께가 얇아보이고 차체와 고정되는 볼트와 마운트가 실차사진들을 보니 단차가 없어보여서 불요부품으로 되어있는 M2의 부품을 이식하였습니다. 예전에 고생 많이 한(?) 하세가와제 에칭톱으로 유용하게 작업하였습니다.
그래서 새로 구형부품을 붙인 사진인데, 훨씬 볼륨감도 있어보이고 좋네요. 일단 이번작업에는 예전에 남은 타미야 M2A2 와 M2A2 ODS에서 자잘한 남은 부품들 중에 디테일이 좋은 부품들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의 제품도 구형부품은 오래된 것이다보니 좀 생략된 디테일이 꽤 보이는군요.
## 6월 3일 추가합니다.
새로 구입한 타이야 루터로 괜히(!) 엔진그릴을 뚫어봅니다. 처음엔 드릴날을 물려서 한면에 약 5개정도씩 구멍을 낸 후, 니퍼로 사이사이를 다른부품 안상하게 자르고 타미야의 작은 레이저소우로 썰어내서 구멍을 뚫은 것을 저렇게 사진처럼 루터로 갈아내었습니다. 사진의 루터용 날은 아카데미의 것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종류의 팁들이 있어서 쓰기가 좋았습니다.
깨끗하게 다듬어진 엔진그릴에 엔진은 없으니 별로 티는 날것 같지 않습니다. 자기만족이겠죠.
역시 자기만족 ^^ 두겹으로 된 에드워드의 에칭이 그럴싸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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