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튼 박물관
2007-07-16, HIT: 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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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안녕하세요...거의 1년동안 만든것도 없고 최근에 와서 다시 모형을 시작하니 손이 후덜덜덜 거리는군요 ^^
LA 에서도 거의 세시간 가까이 떨어져 있어서 선뜻 가기 힘들었던 패튼 기념관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최근에 와서 아리조나를 들락거리게 되었기에..)
2차대전 발발후 북아프리카에 보낼 미군들을 훈련시킬 목적으로 캘리포니아 남동부에서 아리조나 서남부에 이르는 지역 수백여마일 일대를 Desert Training Center 를 만들었답니다
책임자는 다름아닌 패튼! 1942년 후반기에는 아프리카 전선 때문에 소환되어 버렸지만 거의 4개월 가까이 병사들과 동고동락 했다는 군요
거의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날씨! 거기에 모래바람...습도가 없다지만
정말 사람 살곳은 아닙니다....
패튼의 동상인데..어째서 격파된 셔먼의 캐터필러를 밟고 서있는지 이해가....ㅡ.,ㅡ
캘리포니아에서 아리조나로 가는 10번 고속도로 선상...Chiriaco Summit 에서 빠지시면 바로 나오는 곳이 요기!
크기는 작지만 야무진 곳이 이곳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전시물들을 보유
밖에 나뒹구는 M47,48,60 들은 좀 그렇지만...(사격표적이었는지 말이 아닙니다)
이곳 Desert Training Center 에 관하여 설명
패튼은 부하들과 동고동락을 하고...뭐 이런 부분이죠
미군들의 총기도 당연히 전시
BAR 을 비롯 M1 계열...그리고 공수부대용 접철식 스토크가 달린 카빈도 있습니다!
패튼의 부인이 Chiriaco Summit 에 있던 휴게소에 기증했다고 하는 피아노
세월과 사막환경 때문에 보존상태는 좀...
엘 카타르 전투를 승리로 이끈 패튼의 모습입니다
영화 '패튼 대전차 군단' 에서도 잘 묘사되어 있지요
등장하는 전차들은 고증과는 담쌓았지만...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고 보니 영화에서 보이는 사막환경이 바로 이곳과 너무 닮아 있습니다
미군의 헬멧 등등 각종 전시물들
대부분 개인 소유자들이 기증을 한것이라고 하네요
어느 군사박물관이나 모두 그렇듯...
이곳에도 프라모델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뭐 작품 수준은 뭐라 할 처지가 안되고...박물관이니까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개중에는 수작도 종종 있습니다
타이거 전차및...각종 차량들...
오오...극소수 특수부대에서만 쓰였다는 '죤슨' 경기관총 인가요?
고참 특수부대병들은 이 총으로 8발만 단발사격후 M1 의 클립을 땅으로 던지는 트릭을 썼다고 하는군요
탄약이 떨어진줄 알고 돌진해 오는 독일병이나 일본병은 여지없이...후덜덜
패튼이 바스토뉴의 101 공수사단을 '구출'하는 순간을 묘사하는 디오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에서 보면 '구출은 무슨 개뿔' 이라며 이죽대는 공수병들의 모습이 나오던데..,^^
패튼은 기마병들의 칼 디자인을 바꾸는 데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군요
날이 휜것 보다는 빳빳하게 일자로 서있는 것이 말을 타고 쓰기에 편하다나요?
노르망디 상륙당시에 미군 공수병들의 물품과 작전지도
비단천 위에 인쇄되어 있는 작전 지도 입니다
하단의 이상하게 생긴 놈은 그 유명한 '똑딱이' 장난감
똑딱
똑딱똑딱....
당시의 기록신문...
패튼이 이태리 전선 (시실리 였나요?) 에서 전쟁공포증으로 떨던 병사를 구타한...(구타라고 말하기엔 좀 민망...) 사건이 신문에 나왔네요
이 사건으로 사령관직 박탈 당하고 거의 1년 가까이를 근신하고 있었다지요...
'즉결처분권' 이 주어진 소련군과 비교해보면 미군은 보다 인권존중이 발달했었다고 해야할지...여유가 있었다고 해야할지 참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패튼의 죽음을 다룬 기사
전쟁이 끝난후 불과 몇달후에 세상을 떠났죠 ..교통사고로....
패튼의 밀랍인형
다소 체구가 작고...패튼 특유의 '괴팍한 인상' 을 제대로 살리지는 못한것 같네요
2차대전 당시의 '타임지' 의 표지
냉전전이기에 너무나도 선하게 묘사된 소련군의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전쟁 후에는 늑대로 바뀌죠...입가에 피뭍은 곰이나...
뭐 공산국가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오오오! 그 유명한 패튼의 상아자루 권총!!! @0@
감격에 감격을 하며 자세히 보니
'완벽한 복제품'
뭐...그래도...멋지네요
대전당시의 총은 아니고
2차대전 기념으로 찍어낸 놈이라는군요
톰슨...실제로 들어보면 제법 무거워요!
오오오 Stug 44!
게임을 하다보면 특유의 '파파파파팜!' 하는 총성이 인상적이었던...
실물로 보게된건 처음이었습니다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이 제 디오라마를 볼때마다 이 놈을 들고 사격하는 인형들을 보시곤 "2차대전때 독일군도 아카보를 썼냐" 라고 항상 하시던데..^^
전리품들...나치스 깃발 등등...
한국전쟁 관련 전시물들도 있었습니다
저쪽 오른편에는 한국에서 기증을 한것인지 80년대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무슨 사진인지는 모르겠네요..설명도 없고 해서...
베트남전 관련품들
SKS 가 보이네요
금속으로 찍어낸 전시물인것 같던데..
친구녀석이 갖고 있던 SKS 를 쏴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연합군의 총기
프랑스 군과 소련군의 '따발총'
정말 둔중한 모습이 매력적인 ppsh 41
소련인들에겐 '조국 러시아를 구한 총' 이지만
우리에겐 '북한괴뢰가 사용했기에' 미워할수밖에 없는 총이죠 ^^
기타 총기들
다시한번 패튼 박물관에 대해 설명 (지도가 보이시죠?)
30분짜리 비디오를 박물관장에게 부탁하면 틀어줍니다
자...이제 밖으로 나와서 (흐미 더워라...섭씨 50도)
옥외 전시물들 보려 하는데
섬찟한 경고문
'방울뱀 주의!'
후덜덜....
덕분에 계속 발 밑을 보느라 정신 없었죠
그 넓디 넓던 훈련장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몇 안되는 흔적들중 하나랍니다
병사들이 주말에 예배를 드릴때 쓰던 예배당...
한 열대 가까이 전시되어 있던 패튼과 샤이언...을 제외하곤...
2차대전 전시물들은 매우 적습니다
그나마 M47, 48, 60 중 '제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들은 거의 없더군요
스프로켓 휠은 떨어져 나가고 사격표적연습으로 쓰였는지....
퍼싱이 있길래 찍었습니다 색은 많이 변색된 느낌....
전차전 훈련에 쓰이던 M3 경전차 프레임이랍니다
지프에 뒤집어 씌우고 전차전 훈련을 했다는군요
유일한 셔먼...완전 고철상태...
관통된 흔적은 별로 없고 아마도 50 밀리 이하 급 탄으로 처절하게 얻어맞은듯...
아이고 아파라.....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이지 에잇의 포탑
사막의 햇볕이 강렬하긴 한가봅니다
한 두 시간 가까이를 돌아보았네요
보통 관람객들은 30분도 안되어서 (2차대전 노병들이라면 한 한시간?) 나가는 박물관을 한참을 있었더니 박물관 사람들이 무슨 잡지사에서 나왔나...하는 눈치더군요
참고로 입장료는 4불입니다
병사들이 이 더운 곳에서 어떻게 몇달을 지냈을까 라고 생각을 하니 아찔해졌습니다
운전하며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 놓아도 밖의 열기가 느껴지는 곳이니까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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