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SDF Type 90 MBT 조립완료
2009-06-14, HIT: 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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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동
간밤에 조립을 마친 일본육상자위대의 90식전차입니다.
타미야의 키트에 라이언로어의 에칭을 적용해서 스트레이트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발매당시(1996년)에는 금형기술의 신기원을 이루었다느니 소란스럽더니, 실제 키트를 보니 자위대 특유의 ㄷ자형 손잡이들이 대부분 통짜로 되어있어 잔손이 많이 가는 키트였습니다.
에칭부품은 개인적으로 귀찮아하는 OVM류는 제외하고 대부분 적용시켜주었고, 인젝션부품의 조합이 더 낫겠다 싶은 부분은 생략하였습니다.
차체측면의 후크들은 아마도 동계위장포를 씌우거나 할때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로 활용했던 후지TV의 [프라모델만들자 SP]와 [노모켄2]에서도 모두 이부분을 구현해주고 있길래 조금 번거롭지만 약 50여 개소의 몰드를 밀어내고 ㄷ자로 구부린 0.3mm 황동선을 사용해 디테일업 해주었습니다. 차체 상부에 통짜로 몰드되었던 점검창 손잡이들은 넓적한 것들은 에칭을 쓰고, ㄷ자로 된 것은 0.5mm 황동선을 써서 재현했습니다. 대단한 자료도 없지만 키트가 특별히 틀리거나 생략한 부분은 많지 않아 포탑 전면의 리벳만 10개정도 더 표현해주었습니다.
전차병인형은 그냥은 잘 모르겠더니, 접사로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인형이 참 자연스럽더군요. 색칠할 자신은 없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인형이었습니다.
독일연방군의 레오파트2A4를 많이 닮았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 이구요. 제가 삽이니 도끼니 하는 OVM류의 디테일업이나 도장을 좀 귀찮아하는 편인데 90식 전차는 보호커버 속에 들어가 있고 끝에 자루만 보이는 정도라서 아주 반갑습니다 ㅎㅎ
제가 본 육상자위대 차량들은 대부분 안테나를 뒤로 45도 정도 꺾어서 다니는 것 같습니다. 체인을 에칭으로 구현하는 것은 확실히 볼륨도 떨어지고 자연스럽지 않지만, 가느다란 체인을 구하지 못했다는 핑계로 그냥 넘어갑니다.
군시절에 실물전차를 보니 대부분 스프링식으로 해치의 경첩이 만들어져있던데, 기본으로는 열릴 수 있게 되어있고 그걸 잡아당겨서 닫고 고정하는 것 같더군요. 아마 90식도 비슷한 것 같은데, 특이하게도 체인으로 된 고리를 걸어서 한번 더 고정하는 것 같습니다. (저게 그냥 두면 분명 해치가 흔들흔들 하겠지요)
인젝션 부품으로 되어있는 견인와이어를 드래곤 M1A2 SEP에 들어있던 금속제로 바꿔주고 고정 후크도 1mm 황동선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조금 투박한 듯 한데, 실차도 그다지 정밀해보이지 않더군요.
현용전차의 특성상 일단은 하체(로드휠, 트랙 등)을 먼저 도장을 완료하고 나서 상하판을 붙여서 작업하게 될 예정입니다. 로드휠의 로무타이어 칠하는것이 매번 귀찮은 일이지만 끝나고 나면 참 뿌듯하지요 ^^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육상자위대의 89식 보병전투차와 함께 포즈를 잡아봤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후지산의 훈련장면으로 간단히 비네트라도 만들어보고는 싶은데 (오토바이병사와 에칭도 사놨는데 ㅎㅎ) 머릿속으로 바라는것과 현실의 진도는 다르더군요 ^^
육상자위대의 키트를 두번째로 만들게 되었는데, 평소에 미군장비에 빠져살다가 가끔씩 외도하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페터에서 96식 보병수송차 나온다던데 ㅎㅎ)
자세한 작업기는 http://cafe.naver.com/modernafv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사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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