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lachtschiff Bismarck
2009-08-22, HIT: 8851
임동하, 김용화외 9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배진호
의뢰가 들온 김에 한대 더 작업한(...) 레벨 1/350 비스마르크입니다. 이놈은 깔끔하게 만들어야 하는 의뢰품과는 달리 좀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으므로 웨더링 하면서 좀 새로운 시도를 좀 해봤는데 결과는 글쎄올씨다(...) - 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웨더링은 헤비 웨더링이 아니면서도 약간 바랜 듯한, 뭐 쉽게 말하자면 '적당히 낡아보이는' 웨더링을 해보는것이 목적이었는데 이건 뭐 술에 물탄 듯, 물에 술탄 듯 이도저도 아닌 그저그런 웨더링이 되고 말았습니다 orz
어차피 스트레이트인 이상 뭔가 포인트라도 있어야 하는데 이건 역시 꽝...-ㅅ-; 혹여라도 기대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흑흑흑. 리깅은 더이상 힘빼기 싫어서(...) 역시 안했습니다. 갈수록 게을려져 가네요 orz
도색은 저의 허접한 완성작과는 비교가 아니 되는 남용운님의 초절정작품 후드와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항복..ㅠ.ㅠ) 1941년 5월 20일, 그러니까 덴마크 해협 해전에서 후드와 대전하던 시기의 사양이 아니라(...) 그보다 약 반년 전인 1940년 발트해에서 훈련중이던 사양으로 칠했습니다.
사실은.......이때 도장이 현측에만 위장미채가 들어가고 구조물까지는 안 들어가는 비교적 쉬운 도장이기 때문에...orz
에칭파트는 돈과 시간이 드므로 가급적 회피하는(...) 제 성향 상 난간과 레이더만 빼면 95%이상 키트 스트레이트로 조립 / 도색했습니다. 요즘 함선모형은 배만 사도 15만원돈이 그냥 나오는지라 에칭까지 사서 달다 보면 재료비만 30만원돈이 거뜬히 나오는지라...orz
재생 플라스틱이라 에나멜 신너에도 깨져버리는 괴랄한(...) 플라스틱 재질만 빼면 기본적으로 좋은 키트고 볼륨감도 좋으며 세부 병장류의 인젝션 파트 디테일도 충분히 좋습니다. 저처럼 왠만해선 그냥 조립하고 색칠하는 사람들에겐 한번쯤 만들어봄직한 키트입니다.
1930년대 말에 취역한 '최강의 1차대전형 전함' 이게 제가 이 전함에 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평갑니다. -ㅅ-;; 통상 강력한 방어력을 지닌 독일전함 비스마르크 - 로 알려진 이 전함이지만 전함에게 있어 강력한 방어력이란 분명히 전투력을 아직도 보관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해야 하거든요.
예를 들자면 'KO 되었지만 죽지는 않았습니다' - 라는 복서는 「강하다」란 말을 할 수 없지요...전함의 경우도 같습니다. 떠 있고, 없고는 전함으로서는 중요한 일이 아니거든요. 중요한 것은 아직도 상대 전함과 난타전을 벌일 전투력이 남아 있는지 어떤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그것을 한정된 소스 안에서 어떻게든 성립시키는 것이 포스트 유틀란트형 전함의 설계였지만 이 전함은 1930년대까지도 1차대전식 전함의 설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orz
......그래서 사실 전 전함이라면 왠만해선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전함은 안좋아(...) 합니다. -ㅅ-;
뭐 하여간..그래서였을까(...) 결과물도 이렇게 부실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orz 웨더링(...)
폼 안나기로 유명한 비스마르크급의 낮은 함교가 그나마(...) 돋보이는 앵글. 이 배는 함교가 못생겨서 참으로 사진찍기가 힘들더군요(...) 꼬물 카메라로 어떻게든 잘 찍어보려고 이리저리 돌려봐도 각이 안나옵니다 orz
앞 사진을 약간 멀리서 본 앵글.
낮아서 속된 말로 '폼' 이 안나는 전체적인 스타일을 빽빽한 구조물들이 어느 정도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안습의(;;;) 아라도 수상기 프로펠러(...) 좀 두꺼운건 역시나 인젝션의 한계라고 발뺌해봅니다 -ㅅ-;
후부 주포탑 2기.
우현측 함교
'해풍에 바랜 듯한' 웨더링이 목표였는데 대실패했습니다. orz
좌현측 함교.
함교부의 디테일은 인젝션으로도 충분히 좋습니다.
레이더는 일본함 레이더 에칭 중 적당한 사이즈를 골라 대체(...)
부포나 대공포의 디테일은 발군입니다.
중앙부 구조물들의 디테일도 좋습니다. 특히 내화정의 디테일은 참 좋더군요.
서치라이트나 4연장 대공기총의 디테일도 좋습니다만 그걸 조립하기까지는 많은 다듬기 과정이..ㅠ.ㅠ
함교후부. 사실 이 키트의 제작 중 딱 하나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데 그건 여러분의 몫으로(으응?!)
부포나 대공포에는 리벳 표현도 되어있는 등 아주 좋습니다.
후부 구조물을 위에서 본 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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