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151 작업 1일차
2009-11-02, HIT: 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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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동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것을, 단 하루만에 날림으로 꽤 진도를 내어 보았습니다.
평일에는 6시반쯤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하는데, 토요일도 보통 그 시간에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식구들은 주말이라고 늦잠을 자고 저는 저대로 작업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요. M1151세트에는 크게 험비 인테리어 키트, M1151 개조키트, O-GPK 세트 이렇게 세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제가 만드는 버젼에는 최근에 발매된 IBIS Tek 범퍼와 토우바를 추가하려고 별도로 범퍼세트도 구입해 두었습니다.
일단 트랜스미션 커버를 교체하는 것으로 키트의 개조가 시작되었습니다. 차체와 보닛 사이에는 진흙받이에 해당하는 부품이 있는데 이쪽의 윗부분을 잘 도려냈어야 하는데, 설명서를 잘못이해해서 다 만들고 나서 창문붙이려고 하다가 높이가 안맞는 것을 알고는 도로 떼어내는 난공사도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어제 새벽 4시까지 작업을 마치고 책상을 정리하다가 책상에서 떨어져서 왼쪽 앞뒤바퀴 핀이 부러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네요. 사진은 그 전의 사진이라 ^^ 사진별로 필요한 곳에는 간략히 설명들어갑니다.
트랜스미션 커버를 위해서 타미야 부엌칼 레이져소로 살살 썰어내려온 뒤에 니퍼로 막 뜯어내고 평줄로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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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만들었던 MIG제보다 훨씬 더 잘 맞는 의자들은 다듬어서 붙이기만 하면 끝이고 에칭부품으로 넓직하게 되어 있는 장갑판은 실수로 약간 비뚤어지게 붙였습니다만 차후에 티가 덜 날 부분이라 계속 진행했습니다. 원형이 D-Toys의 블루트래커 세트인 듯한 무전기와 모니터에는 재미삼아 남는 부품인 키보드를 얹어 주었습니다. (고증에 맞는지 안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고증은 키트에 잘 나와 있어서 제 경우는 별도의 자료 참고 없이 만들었습니다 ^^)
그나마 값비싼 타미야 키트의 대부분인 샤시부품 매번 만들면서 그 정교함에 혀를 내두르곤 합니다. D-Toys에서 제작한 바퀴는 패턴을 살리느라 전후좌우가 전부 다른 부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무척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일단 차체를 얹어본 사진입니다. 핸들 앞쪽의 평평한 인젝션부품 한케는 그대로 들어냈어야 하는 부분인데, 인테리어 파트 설명서를 먼저 보고 만들다 보니 실수를 했네요.
키트를 처음에 가지고 있었을 때에는 저렇게 상판이 휘지 않았던것 같은데, 예전에 MIG제 키트도 저렇게 휘어서 돌려놓는다는게 그대로 무기한 방치가 되더라구요. 헤어드라이어와 끓는 물을 써서 모양을 잡아야 하는데 조금 긴장은 됩니다.
전면창 부품을 붙이면서 이전에 붙인 인젝션 부품의 높이가 잘못된 것을 알고 조심조심 한케를 걷어내었습니다. 부품이 맞닿은 부분은 실제 완성시에 보이는 부분은 아니니 좀 부담은 덜하네요. 나중에 이 키트 만드시는 분들도 잘 확인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후딱후딱 만든 것 치고는 자세가 좀 나오는군요. 앞뒷문 사이의 기둥부품은 부품을 최초 다듬는 도중에 좌우측이 다 부러졌었습니다. 사진에는 왼쪽 부품이 안보이는데, 남은 레진게이트를 버리면서 쓰레기통에 같이 들어가버려서 못찾습니다 ㅠㅠ
낮에는 식구들이랑 놀았으니까 대략 새벽에 세시간, 밤에 네시간정도 작업해서 저정도의 진도라면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키트도 전반적으로 훌륭하고 해서 만드는데 기분좋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가에 다녀오기 때문에 하루이틀만 더 작업하면 기본적인 조립은 끝나겠는데요. 지난번 AAV만들면서 시간을 좀 끌었던 터라 이번에는 후딱후딱 속전속결로 끝낼 예정입니다. 도장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막색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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