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가 최근에 내놓은 신작 M50A1 Ontos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작은 차체에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하는 잔부품 덕분에 고생좀 했습니다. ^^
전반적으로 키트의 디테일은 우수한 편입니다. 최대한 실차에 가까운 비례로 디테일을 살렸는데 색칠 후의 입체감을 위해 조금 오버를 해도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부분적으로 생략된 부분이 발견되긴 하지만 조립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만한 사유는 아닌 걸로 판단됩니다. 에칭도 포함되어 있지만 라이트 가드의 경우 초보자를 위해 인젝션부품도 들어있어 사용자 편의를 어느 정도 고려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한동안 국내 전투차량만 생산하다가 모처럼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출시한 제품이라고는 하는데 의외의 오류들이 발견되서 아쉽기도 합니다.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자료사진과 키트를 대조를 한 끝에... 뜯어 고치는 쪽보다는 모자란 부분을 채우는 쪽으로 작업방향을 진행하는 것이 이 키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결론이 내려지더군요. 물론 가장 현명한 선택은 그대로 만드는 것이긴 합니다만~ ^^
작은 차체를 될수있으면 육중하고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고... 역시 모형은 색칠까지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타미야와 이탈레리의 악세사리, 그리고 Magic Sculp로 빚은 모래주머니로 차체를 꾸며줬고 부무장인 Cal.30 기관총은 TASCA제품을 올려봤습니다.
토잉 후크와 안테나 마운트는 아카데미의 이런저런 잉여부품을 이용했고 무반동포는 황동선으로 간략하게 모양만 내봤습니다. 포 하단에 부착된 포신고정 걸쇠는 자료사진과 상상력을 반반 섞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포신 거치대는 결속장치를 풀어서 내려놓은 상태로 개조를 했습니다. 트랙은 살짝 늘어진 표현을 해야하는데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할지 결정을 못해 아직 그대로 놔뒀습니다.
아래의 주소로 들어가면 M50A1 Ontos 제작에 도움이 될만한 사진들이 많습니다. 이 차량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http://svsm.org/gallery/m50a1?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