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JN CL Nagara & Kinu
2011-10-14, HIT: 7369
빨간토끼(김동영), 이순성외 9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박상현
이번 함선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해군 경순양함 나가라와 키누입니다.
이런 3개의 연돌을 가진 5,500톤급 경순양함들은 주로 수뢰전대(구축함 전대)의
기함역할을 했었습니다. 주포의 화력은 약하지만 빠른 속도와 강력한 어뢰를
무장하고 있으며 함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목적의 함선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아크릴 케이스에 새로 만든 앤틱한 상가대를 적용해 봤는데, 그리 크지 않은 함선임에도
잘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오시마의 1/350 스케일의 경순으로 국내에선 상당히 마이너한 함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들여다 봐도 일본 내수용임이 거의 확실시 되는 그런 함선인 것 같습니다.
가늘고 긴 세장선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렇게 좁은 폭의 함선에
스크류를 4축이나 사용해서 상당히 고속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연돌 또한 3개씩이나 되죠. 외형은 상당히 고전적인 스타일에
주포가 좀 빈약해서인지 함선으로서의 포스는 좀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마이너하고 단순한 함선들은 단독으로 만들면 많이 허전한 편이라
이번 제작에는 비슷한 동형선을 2척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순양함은 순양함인지라 함선이 갖추어야 할 것들은 다
만들어야 했습니다. 봍트류도 척당 6척에 함재기도 만들어야하고
리깅에 깃발작업까지 할 것들은 다 해야 하더군요.
킷에 포함된 아오시마제 함재기의 디테일이 조금 떨어지는 관계로
하세가와 별매 수상기를 찬조 출연시켜 허전한 갑판을 좀 채워 봤습니다.
고증상 시기도 맞지 않을 뿐더러 이런 경순엔 함재기 이송을 위한 레일이나
토르리가 없지만서도 일단 뭔가 채워넣는 것을 좋아라 하는지라...^^
최근 함께 제작중인 모가미의 항공순양함으로의 개장형과 함께 찍어봤습니다.
일본이 모가미를 처음 건조당시엔 경순으로 눈속임으로 분류를 했었는데요.
실제 경순과 나란히 놓고 보면 모가미는 아무리 봐도 중순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함선임을 한눈에 알수 있죠.^^
모가미의 후미 비행갑판이 사실은 라이언 로어에서 나온 에칭으로된 것인데,
역시 저런 구조물은 접착후 도색하고나면 프라부품인지 에칭인지 구분하기가
애매하다는 점입니다.
이번 나가라와 키누를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연돌입니다.
척당 3개의 연돌에 모두 잭스테이를 둘러야해서 시간을 상당히 많이 잡아
먹었습니다. 뒤 늦게 지인으로 부터 받은 동급함 쿠마의 에칭에는 연돌의
격벽까지 들어 있어 미리 제작한 한 척에는 적용을 못했지만 뒤에 제작한
한척에는 적용을 했습니다.
연돌 작업만으로도 엄청 많은 작업을 한 것 같더라구요...
최근엔 목갑판이 많이 출시되어 전함을 제작하기가 상당히 쉬워졌는데요.
함선 제작에 있어 갑판을 마스킹 한다는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이며, 그 때문에
함선 작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 번에도 마찬가지 였는데요.
일본의 경우 전함만 목갑판을 사용했으며, 이런 순양함들에는 목재대신 리롤륨을
깔았는데요. 이 리롤륨을 철갑판에 고정시키기 위한 리롤륨 지지대 표현이
만만찮았네요.
리롤륨색을 위해 마스킹작업에다 리롤륨지지대 작업까지가 이 함선 작업의
대부부늘 차지했던 것 같네요.
지금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