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5 155mm 자주포 국군 포병(민무늬 형) :이탈레리
2012-06-21, HIT: 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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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장
안녕하십니까! 푹푹찌는 더위 보다도 전국적인 가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끊이지 않는 지금 한줄기 비라도 쏟아졌으면 합니다.
어찌된게 7월말의 날씨가 6월을 점령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6.25가 나던 그달에도 폭염과 가뭄으로 날씨가 덥다가 전쟁이 발발하던 날 즈음 비가 왔다는 기록을 본적이 있습니다. 당시 열악했던 화력에 대전차포대원들이나 야전포병대원들이 목격한 전차와 비슷한데 포의 구경이 큰 무서운 무기에 화염병과 수류탄으로 맞선던 그 때 우리군은 과연 자주포의 존재에 대하여 알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군도 105mm나 155mm곡사포를 탑재한 자주포가 있긴 했지만 주로 무개호로 되어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당시에 유개호로 된 자주포의 등장은 많은 이들을 긴장시켰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공격준비 사격시 등장한 막강한 화력에 국군은 혼신을 다해 적을 막았고 동부전선의 6사단과 8사단은 지금의 군단섹터 보다도 더 큰 작전지역에서 빈약한 화력이지만 전우를 믿고 초기 전선을 나름 방어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초기 사단장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하겠지만 저의 생각은 말단의 병사들과 대대나 중대단위의 지휘관 그리고 초급 지휘자 그리고 당시의 말단 병사들의 대비가 있었기에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며 특히 튼튼한 진지의 확보는 강력한 화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철책사단을 재외한 뒤에 배치된 예비사단의 화력은 기계화 사단에 준하는 자주포로 바뀌었고 몇몇 훈련이 많다고 말하던 부대는 부대전체가 전차를 앞세운 공세적 기계화 보병으로 바뀌어 전차나 장갑차도 중요하지만 그 뒤를 지원하고 대포격전을 실시하는 포병의 자주화는 보병의 장비보다 먼저 보강되고 편제되어 화력투사만큼은 어느 때 보다 잘 되어 있다고 보는데 이것이 보장되려면 그를 보장할 수 있는 군수지원태세와 통신망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자주화되고 자동화되어도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고 원할한 교통로를 확보하기 위하여 미리 준비하는 정찰대와 수색대 그리고 그안에서 후방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관측반과 진지를 확보하기 위해 미리 몸을 움직이는 측지반의 구성은 아무리 기계화되어 있는 포병이지만 결코 무시하지 말아야 할 병력들이며 특히 혹한과 혹서 그리고 야간에 벌어지는 작전을 상정한 피나는 훈련이 있을 때 실전에서 그 희생은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국군이 가장 많이 장비한 자주포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지 국방색 민무늬 색의 자주포가 언론에서도 사라진 것 같은데 K9이 배치되기 전에는 비교적 전방에 가까운 포병부대의 장비가 민무늬였던 것 같고 후방의 기동군단의 기계화 보병사단의 포병여단의 자주포가 위장무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K9이나 K55A1처럼 완전자동화되지 않았지만 다수를 점유한 이 자주포를 운용하는 병력의 수와 장비의 이력으로 볼 때 상당한 교리의 발전과 전술의 발전이 우리 국군의 실정에 맞게 발전하지 않았을 까 생각합니다.
민무늬로 하다보니 단순하고 약간은 지루한 느낌이 들지만 나름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뒷모습으로 사격시엔 스페이드가 내려와 충격을 완화시켜줍니다. 새로 개발된 K55A1은 삽날이 개량되고 견고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든 이 작품은 5년전에 이베이에서 175mm와 105mm 그리고 이제품을 당시엔 9만원이라는 택배비를 포함한 가격으로 저렴한 가격에 사서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105mm는 K55A1이 되었고 155mm가 K55로 만들어 졌습니다. 하나를 더 만들고 싶어 장터를 뒤지니 5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을 보고 아무리 희귀 아이템이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을때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킷트나름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살 때 보다 두배이상의 이윤을 남기는 것은 취미라고 하기엔 조금 뭐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킷트 자체를 가지고 싶어 고가의 제품을 외국에서 구입했다면 문제가 달라지겠지만 이걸 타인에게 판다면 약간의 이윤은 포기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이게 유행할때가 90년대 후반인가 였는데 당시 18000원인가 20000원인가 오랫동안 모형점에서 팔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그때 두개를 사서 만들어 봤는데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만 보관하거나 소장할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못만드는 솜씨지만 그냥 만들어 보는 것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인젝션 킷트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해하는데 2만원이 5만원으로 오르는 것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신나 저와 다른 생각이 계신 분들은 저의 좁은 생각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루 빨리 새로운 제품이 나오거나 재판되었으면 합니다.
어느 사이트를 보니 이 자주포를 직접 다이케스팅으로 만들고 도색하여 장병들의 전역선물과 부대기념품으로 제작하시는 분이 있다고 합니다.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잘 되셨으면 합니다.
위장무늬와 민무늬 자주포의 비교
K55와 K55A1의 비교
K77사격지휘차와 함께
실력이 짱짱한 분들의 작품을 보면서 보다 멋진 장비의 제작을 기다려 봅니다. 더운 여름날 건강하시고 이 가뭄이 빨리 해갈되었으면 합니다.
여러가지로 응원해주시는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이 더운날 불철주야 이땅을 지키시는 국군장병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정예포병 ! 알아야 한다!"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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