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J "Showtime 100", 1/72 아카데미
2017-08-20, HIT: 4937
n4584, 류연경외 5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최홍섭 G38
아카데미에서 첫 스냅타이트로 발해했던 에어로 모델인 1/72 F-4 팬텀을 이제서야 제작해봤습니다.
나무랄데가 없는 좋은 킷이었지만 국산데칼이 너무 장판인데다가 도통 붙지를 않아 고생했습니다.
마크핏으로 붙인 후 헤어드라이기로 데칼을 녹인다는 느낌으로 가열한 뒤 면봉으로 꼭꼭 눌러서 붙여서 해결했습니다. 데칼양이 워낙 많아서 며칠 고생했지만 그래도 실버링 심하기로 유명한 이 킷을 실버링 없이 완성했다는데 만족합니다.
기본 도색은 영일락카 연회색/백색이고 그 위에 상아색 유화로 전체적인 색바램, 빗자국을 그려준뒤 유광 코팅 후 얼룩들을 부분적으로 유화로 그려주었습니다.
기체 마킹이 화려한편이라 해치지 않도록 어두운색 웨더링을 최소화 하면서도 낡은 느낌을 주려다보니 밝은색으로 pre-웨더링을 많이 해줬습니다.
유명한 메뚜기배 부부은 부품이 따로 분할되있어서 작업이 아주 편했습니다.
도색은 좀 독특한데 먼저 부품 표면을 네일 버퍼로 문질러서 유광으로 정리한 후, 흑연가루(연필심 가루) 를 손가락으로 찍어서 마구 문질러줍니다. 이러면 꽤 쉽고 빠르게 아주 좋은 흑철색 금속 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판매되고있는 모델링 재료인 코츠테-킨상 과 같은 원리인듯 합니다.
가루가 뭍어나올까 걱정들 하시는데 이게 한 1분만 문질러도 피막이 상당히 단단해서 아무리 손대는 것 정도로는 흑연이 뭍어나오거나 피막이 상하지 않습니다.
다만 신너나 기름기가 뭍으면 금방 닦입니다. 닦이면 그부분만 다시 흑연가루를 문질러주면 금방 복구도 됩니다.
그 위에 아크릴 도료로 워싱을 하고 에나멜 드라이 브러슁으로 불에 구어진 느낌을 냈습니다.
실기 사진을 보며 비슷하게 하려 했는데 워낙 스케일이 작아서 실패했지만 그래도 느낌은 납니다.
완성 후 아쉬운 점이 있는데 날개 가장자리, 에어 인테이크 부분 부품 가장자리들을 사포로 날카롭게 갈아내는 것을 깜빡했네요. 72 스케일에선 부품이 뭉뚝한것이 흠이기에 이 부분들을 날카롭게 갈아서 제작하면 산뜻하고 스케일감이 훨씬 올라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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