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7E1 Staghound
2019-06-23, HIT: 1576
설동욱, sabhead79외 3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재인
지난 해 말 의뢰로 제작한 1/48스케일의 Bronco Model T17E1 Staghound입니다.
올해 초에 제작하였으며 간단한 베이스와 인형을 추가하여 함께 꾸며봤습니다.
1/48스케일이지만 당시 차륜형 장갑차치곤 제법 컸던 모양입니다. 만들어보니 셔먼과 비슷한 크기네요. 비교적 부품도 많아 만드는 재미는 확실합니다.
원래의 베이스 구상에는 여러 잔해물과 가로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마무리를 지을무렵 심한 감기몸살로 진이 빠져서 생략... 낙엽 몇장으로 때웠습니다.
인형을 잘 다루진 못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나은 것 같아 올려봤습니다.
조립완료 후 한 컷.
적용된 별매품은 RB모델의 32mm 주포와 Aber의 M1919기관총 포신, Karaya의 토잉케이블이 전부입니다. 동사의 1/35스케일 제품을 그대로 다운스케일한 제품이라 디테일과 조립성은 매우 훌륭합니다. 차체에 용접선표현이 되다만 곳과 빠진 곳이 있어서 런너를 늘여서 제대로 추가했습니다.
다만 유격없이 맞아들어가기 때문에 가조립과정을 거치는 게 좋고요, 적당한 양의 에칭세트가 포함되어있어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일부는 거의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사진처럼 플라스틱 시트로 자작을 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포탑 내부가 검게 보이는데 완성 후 내부가 살짝 비치기 때문에 햇치로 들여다보이는 포탑과 차체 내부는 검정색 프라이머로 조립 전 뿌려주는 게 완성도에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기본색칠 전 프라이머 도색 후 한 컷.
대략적인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기본색은 AK Real Color 몇 가지를 조색해서 사용했습니다. 입자가 매우 곱고 발색이 훌륭해서 색칠하는 내내 감탄했네요. 사용이 편리하고 다른 아크릴칼라와 혼용도 가능해서 몇번 더 사용해보고 확신이 생기면 점차 바꿔나갈 생각입니다.
차체를 칠하면서 동시에 휠 웨더링도 적용했습니다.
하드웨더링이 아니라면 피그먼트의 텍스쳐와 오일페인트의 퍼지는 성질을 적절히 혼용하여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휠은 굴러가도록 설계되어있는데 속편하게 접착하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인형은 Tamiya의 1/48스케일 영국군 세트에 들어있는 전차병을 상반신만 잘라서 만들었습니다. 3D 스케닝으로 조형되기 이전에 설계된 제품이라 굴곡도 많이 뭉게져있고 눈도 안좋아서 칠하는데 고생했습니다. 제 기준에선 그럭저럭 봐줄만한 것 같네요.
베이스는 Mig제 나무베이스에 압축스티로폼을 입혀서 만들었습니다.
사실 저런 코블스톤은 거의 보기 힘들지요. 규칙적인 배열을 띄고 있는데 스케일에 맞추려다보니 모양이 뭉게져서... 그냥 내땅이려니 하고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코블스톤 비슷하게 볼펜으로 그려서 아크릴 페인트로 칠해주면 그럴싸~합니다.
그렇게 제가 아는 지식을 동원해서 완성을 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하비페어 때 개최된 MMC 2019에도 출품할 수도 있었고요.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하드한 웨더링은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에나멜과 오일페인트, 그리고 파스텔연필로 웨더링을 적당히 올려줬습니다.
차체는 각각의 바퀴에 황동봉을 박아서 베이스에 안정적으로 고정했습니다. 다만 포탑이 실차처럼 올려놓은 방식이라 조심은 해야겠죠.
마킹은 키트의 것과 Tamiya의 것을 혼합해서 사용했습니다.
첫 사진들과 배경이 다른데 의뢰작 촬영 후 웨더링을 추가한 것으로 촬영은 제 오랜 지인인 고휘욱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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