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 M1A2 TUSK 2, 1/35
2020-06-13, HIT: 1938
김수현, 김하람외 3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정인종 EX.JUNG
아카데미의 M1a2 Tusk 입니다. Tusk2 버전으로 만들었으며 최근의 작업들이 그렇듯이, 기본도색 후 오랜 시간을 방치했다가 최근에 다시 리터칭 한 것입니다.
별다른 개조 없이 키트 그대로 제작 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사막색을 한 적이 별로 없더군요.
덕분에 그동안 사용하던 웨더링 방식들이 잘 통하지 않아
상당히 애를 먹었고, 촬영을 하고 나서도. "이게 제대로 된건가? 아 뭔가 부족한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써오던 모형 기법이 '녹색 단색 계열에만 너무 치중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고민을 해보게 한 작업이었습니다.
키트 그대로 만들었으며 동봉된 연질 궤도를 사용하여 만들어 주었습니다.
승무원 보호를 위한 각종 방패들과, 대전차 로켓 공격을 막기 위한 반응장갑을 부착해서 일반적인 에이브럼스와는 다른 맛이 납니다. EOD수트를 입은 보병을 연상케 합니다.
기본 도색은 바예호 아크릴을 사용하였는데, 멋도 모르고 미그 아크릴 신너를 섞어 주었다가 도료가 방울지는 대 참사를 겪었습니다. 그래도 여러번 꾸역꾸역 칠해서 저정도로 수습하긴 했습니다.
얼마나 전차병들이 시가전에서 저격을 많이 당했으면
저렇게 방탄패널들을 주렁주렁 달아둘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인 작업 순서는 필터링 생략하고 오일닷 -> 치핑 -> 다시 오일닷 (쓸어내림 표현) -> 피그먼트 -> 마감 의 순으로 작업하였습니다.
타미야 크롬 실버를 이용하여 은색을 치핑 해주고, 그 뒤에 다시 건 메탈로 치핑을 해 주어 나름 2중치핑 느낌을 내 주려고 했습니다.
키트를 워낙 묵혔다가 만들다 보니 곳곳에 망실 부품이 보입니다. 오른쪽 후미등 클리어는 어디로 갔는지 오리 무중입니다...
사진 올리다 보니 예비 궤도 밀핀 정리 안한게 보이네요;
집에 DEF M1a2/K1a1용 가동식 궤도 예비부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저런걸 못보고 지나쳐서 좋게 수습할 것에 옥에 티를 남겨두네요;;;
편광필름을 사용했습니다만, 최근에는 편광필름의 효과도 좋지만, 너무 튀어 보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새 키트를 제작할때는 큐폴라의 효과에 대해서도 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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