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at was my first chocolate..."
이동욱
2020-09-07, HIT: 3155, a320 파일럿, 박진우외 7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게 내가 먹은 처음 초콜렛이었다..."

부모님 세대로부터 많이 들어온 말씀, 다소 식상하지만 제목으로 가장 그럴듯해서 정해보았습니다.

어쩌다보니 여러 분들이 제작하신 디오라마를 섞은 아류작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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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에서 2016년에 방영된 장진호 다큐, 그리고 전쟁기념관의 1.4 후퇴 디오라마에서 영감을 받고 제작했습니다.
한국전쟁 피난민 인형은 그리 많지 않은데 그마저도 여름 복장이어서 쓰긴 곤란하더군요.
'스탈린그라드' 피난민을 조금 개조해서 써먹었습니다.
주인공인 어린 갓난아이 동생을 업은 소녀는 모자란 실력에도 자작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피난행렬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피난민에 중공군이 섞여있으니 주의하라' 라는 지침을 들은 하사관은 긴장을 풀지 않지만,
고향집에 두고온 어린 동생? 아니면 자식이 생각나는 전차 운전병은 전차를 멈추고,
초콜렛을 내밀어 봅니다.

(그런데 아이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콜렛 아기한테 주면 큰일납니다.)
배경그림은 딸아이와 제가 같이 칠했습니다.
왼쪽 나무는 제가, 오른쪽 나무는 딸아이가 칠했는데 너무 두껍게 그려졌다고 민망해 하더군요. (그래도 괜찮아, 토닥토닥)
그려놓고 보니 적잖이 유치하지만
을씨년한 겨울 분위기를 배경 그림을 통해서 극대화 해보고 싶었습니다.
전사해 널부러진 '중국의용군' 사체는 드래곤제 인형들을 이용해서 만들어주었습니다.
'한국전쟁' 하면 '쪼꼬렛' 이라는 휴머니즘 신파극이 요즘은 대세라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만들었습니다.

'누군가가 그 장면을 벌써 만들었고 또 만들고 있다.' 라는 이유만으로 한참 만들던걸 때려치울순 없더군요.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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