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야 구판 키트에 폰토스 에칭세트로 만들었습니다. 2017년 하비페어에서 멋진 뉴저지를 보고 반해서 장터로 달려가 저렴히 사 놓은 물건을 이제야 만들었습니다.
키트는 다소 오래돼 최신제품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에칭세트가 부족한곳을 잘 커버해줍니다. 에칭세트 포함 조립에 크게 어러운 부분은 없습니다. 함수부분의 안테나와 메인 마스트에 다량의 에칭과 황동가공품이 사용되긴 하지만 조립이 까다롭진 않습니다. 함수 안테나는 납땜을 시도했으나 실력이 부족해 깔끔하게 되지도 않거니와 납땜 없이 순간접착제 만으로도 충분히 조립되고 강도도 좋습니다.
도료는 IPP 미해군 함선 특색을 썼습니다. 일본 해군 특색을 미군색인줄 알고 여태 쓰다 도료가 다 돼서 새로 바꾸고 나서야 알게돼서 수정하느라 애 먹었습니다. 여태 모르고 만들어 왔다는거도 신기하고 다른 사람들도 눈치를 못 챈거도 신기하고..^^
선체 용접선은 철필로 그어서 팠습니다. 실제론 음각이지만 육안으로나 촉감으로나 양각의 효과가 납니다. 러너 늘려 붙인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작업은 더 쉬운거 같습니다.
선체 웨더링은 용접선 위주로 패널 액센트로 강조했습니다. 다크그린과 사막색 계열로 에어브러싱하고 다시 한 반 패널 액센트를 썼습니다. 다소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원하는 효과를 얻긴 했습니다. 과장되고 실제와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모형적으론 봐 줄만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목갑판은 아무 처리 없이 그냥 붙였습니다. 원래는 웨더링이나 약간의 도색을 하는편인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그냥 붙이고 말았네요.
웨더리하면서 톤이라도 낮추러 했는데 사진 찾아보니 이것 처럼 밝은것도 있길래 그냥 뒀습니다.
메인데크는 목갑판이 붙는곳을 제외하곤 전부 스테인레스 에칭판으로 대체됩니다.
금속 프라이머를 잘 써도 마스킹하면 도색이 떨어져 나오기 쉽기 때문에 맨 나중에 칠했습니다. 덕분에 작업 순서가 꼬여서 애를 조금 먹었네요.
리깅은 인피니 라이크라 제품을 여러종류 사용했습니다. 확대경 쓰고 눈을 부릅뜨고 리깅을 하니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눈물없인 볼 수 없는 리깅인가요? ㅎㅎ
함수 안테나의 리깅도 라이크라를 썼는데 저곳은 러너 늘린거나 모델카스텐의 리깅사를 쓰는게 더 편할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