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열리는 하비페어에 무엇이라도 새로운 것을 들고 나가고 싶어, 시험이 끝나고 나서 잠시 휴식기간동안 재충전 할 겸 큰 박스, 무언가 기념할 만한 완성품을 만들고 싶어 집어 든 키트입니다.
사실, 과연 생전에 이거 만들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만들게 되었네요.
100%는 아니어도 나름 완성도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쁩니다.
근 2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기한내에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작업하는게 쉽진 않았지만 제품이 잘나와 가능했습니다. 다만, 디오라마이다보니 인형은 대략 75%~80%정도에서 마무리한게 약간은 아쉽긴 하지만, 메탈 제품이 너무 잘나왔고 매력적인 포즈를 가져 작업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참고로 작업과정은
https://blog.naver.com/edeco/ 에 간간히 올린 상태입니다.
특히 안드레아 미니에이처에서 정성을 많이 들였는지, 인형과 전차의 궁합, 포즈는 딱딱 맞는...타미야 만들때의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레진과 메탈로 구성된 전차 차제는 조립이 쉽지 많은 않았고, 레진 특유의 접합선 문제도 있긴 했지만,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안드레아 미니에이처가 참 정성을 많이 들였다는 느낌 이었습니다.
이런 보병 떼샷은 은근히 상당한 매력을 부여하는 디오라마의 요소라 뜯어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이 제품은 1차세계대전에서 전차가 처음 투입되었던 전투의 모습을 전투 다음날 프랑스 신문지상 삽화로 들어간 다음 이미지가 모티브가 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지는 부숴졌고, 독일 보병들이 할 수 있었던 선택은...진지를 들이받고 고장나 멈춰선 영국군 전차에 올라타 내부를 공격하려는 시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을거라 보이고...(실제로 많은 전차가 처음 전투에서 기계적 결함으로 멈춰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가....어찌보면, 인간과 기계와의 사투를 그리는 모습이라.
어쩌면 아주 조금 인공지능과 연결된 내 입장에서는 감정이입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들쥐나, 각 상황에 맞는 포즈, 그리고, 무너진 진지 등 다양한 재미요소가 있었기에 작업하면서 참 흥미롭게 만들었던 요소가 많았습니다.
암튼 장장 2달의 결과물을 이렇게 나름 퀄리티있게 보일 수 있어 기분이 좋네요...
맘에 안드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제품과 작품도 있다는 재미차원에서 봐주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사진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