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
2023-03-28, HIT: 2708
김수현, 에이프릴외 11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정의홍
6년에 걸친 지루한 디오라마 제작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물론 6년 내내 작업한것은 아니고 실제 작업기간은 반년쯤 되는것 같습니다. 제작기간이 엿가락 늘어지듯 길어지다 보니 중간에 구상도 자꾸 바뀌고 등장하는 장비도 다 바뀌고 심지어 배경까지 이라크에서 레바논으로 바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도 및 사물의 배치 등 미흡한 점이 한둘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
이 거대한 베이스가 미완성인채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보니 보기도 싫고 그렇다고 버릴수도 없고 해서 이번 하비페어 mmc에 출품하고 그걸 원동력 삼아 완성해보기로 했지만 역시 대형 디오라마의 작업량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였습니다. 제작기간이 길어져 수년전에 작업해놓은것들이 지금은 마음에 들지 않고 시간에도 기다 보니 결국 출품 하루전날까지 날림작업을 하는 등 아쉬운점이 참으로 많지만 오래된 숙제를 하나 끝낸 것 같아 너무 홀가분합니다.
거대한 크기때문에 희석되긴 했지만 뜯어보면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작품인데 영광스럽게도 mmc에서도 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하비페어에서 부족한 제 작품을 봐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