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대
peaceo
2023-03-30, HIT: 1372, neiioo김재춘, Dokken외 40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마지막 무대 (Last Stage)

WW2 말기 독일군 패잔병들이 소련군의 감시하에 이동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마치 연극무대에서 치열하게 연기했던 출연자들이 쓸쓸히 퇴장한다는 의미를 상징한 제목이고요.

구상을 하고 인형 등 제반 조립에 두달, 이리저리 구도를 잡고 디테일 작업에 두달, 단계별 밑칠과 수차례의 워싱 등에 두달...약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매번 타인의 소장품을 이용한 디오라마를 만들다가...같은 인형이라도 헤드 등 모두 다르게 개조하고, 버려진 나무 상자에 스테인 작업까지 이번에는 온전히 제 손으로 완성했다는 데 의의를 둡니다.

보다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는데, 40명 넘는 인형 등 퇴근 후 잠깐의 짬으로는 물리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거창한 디오라마의 구상을 실제로 재현하고 싶은 마음과 타협한 것이 이런 청동 느낌이라는 도색의 결과물입니다. 현장 사진이 찍은 시간대가 달라 색감이 조금씩 다른데 그래도 몇장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처음 MMC에 출품해 봤는데 낙선해보니 ‘성의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제 눈에는 너무나 잘 만든 레바논전 디오라마가 동메달에 그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에 감정이입이)...결국 대회용 디오라마는 ‘작은 베이스에 완성도 높은 인형만이 답인가’ 하는 자문과 그것을 이뤄낼 정도의 재능은 없는 제가 역시 대회 출품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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