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Monogram제 Dorniier Do 335 Arrow입니다.
기체는 독특한 생김새로 유명합니다.
킷트는 몇년 전 벼룩시장에서 구했는데, 놀랍게도 1974년에 발매된 초판 킷트였습니다.
양도하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무리 귀한 킷트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감히 완성하였습니다.
지금 시각에서 이 킷트의 품질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겠습니다만 굳이 이 킷트를 평하자면 혁신적이고 감동적입니다.
당시의 모노그람 킷트들은 교육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어서 킷트를 완성하면 그 기체의 작동원리나 내부구조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는데, 두개의 엔진룸을 열 수 있도록 한 이 킷트는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메이커들도 따라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앞뒤에 위치한 엔진은 엔진 커버를 열고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한쪽면만 볼수 있고 부조와 같이 통짜로 되어있어서 디테일은 많이 떨어집니다. 색칠만 잘하면 디오라마에 출연시키기에는 적당합니다.

낡은 박스에는 당시 모노그람의 제품을 소개하는 미니 카탈로그와 셰퍼드페인의 디오라마가 실린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 당시 1970년대에 셰퍼드 페인은 모노그람 제품들을 사용하여 디오라마를 제작하여 작은 책자 형태로 박스 속에 넣기 시작했고, 이게 대박이 나서 유명해진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시각에서도 대단한 작품들인데 밀리터리 디오라마의 개념이 없던 시절의 그의 작품들은 발명품에 가까웠다고 봐야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