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다"
2023-11-20, HIT: 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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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한국전쟁 디오라마입니다. 배경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경기도 어딘가 북진을 하는 미군의 모습입니다. "바라보다"의 사전적의미는 시각적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다와 흔히 우리가 바램이라고 하는 그 바라봄의 두가지 의미를 같이 갖고 있습니다. 전통무속신앙인 성황당(서낭당)나무 아래 전쟁이 끝나고 집에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며 돌을 쌓는 한 병사와 그를 '바라'보는 병사들, 그리고 나아가야할 목표를 '바라'보는 전차장과 장교들... 여러가지 의미에서 바라봄을 담고자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고 우리가 가장 잘 표현할수 있는 전쟁인 한국전쟁이 모델러들 사이에 많이 작품화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나무: 실제 나뭇가지들을 엮고 시바툴로 코팅해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나무의 모양을 균형있게 만들만한 가지를 찾기 어려운데 제주도 가족여행중에 해안가에서 육지에는 잘 안보이는 수목이었는데 모양이 딱이어서 올타쿠나 하고 안부서지게 고히 모셔온 기억이 있습니다^^ 잎은 설거지용 흔한 녹색 수세미를 얇게 켜 떠서 가지들 사이에 부착한뒤 나뭇잎재료(노크사)를 뿌려서 표현했습니다.
+바위담장&돌더미: 건축모형용 돌을 골라서 일일히 부착하고 도색해주었습니다.논두렁 위의 바위는 마른 나무조각?으로 유럽 모델러들이 흔히 사용하는 재료인데 알리에서 주문하여 사용했습니다.
+풀숲: 시중에 판매되는 각종 잔디/풀 재료를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오랫동안 모아온 재료를 아낌 없이 썼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더해줘도 실제 숲의 풍성함을 절대 표현할수 없어 늘 아쉽습니다.
+논의 모종은 긴풀재료를 묶어서 이용했는데 단순해보여도 묶어내는게 쉽지 않더군요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논물은 투명 레진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