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D Devastator (1/48 Monogram)
2024-07-26, HIT: 843
윤주황, 정기영외 4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안치홍
1/48 Monogram제 Douglas TBD-1 Devastator입니다.
2차대전 발발 전인, 전간기말에 미해군의 뇌격기로 채용된 Devastator는 당시로는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기종이었습니다. 미해군항모 탑재기로서는 최초로 단엽기였으며, 밀폐형 캐노피와 유압식 주익 폴딩장치, 반수납식 랜딩기어, 감속플랩, 랜딩기어 유압식 브레이크 등이 적용되었습니다만, 태평양 해전 초기에 등장한 일본해군기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것은 분명하였습니다.
미드웨이 해전에서의 Devastator의 참담한 실패는 두고두고 오점으로 회자되는 부분이지만 이는 기체 자체의 문제 이외에도 불발투성이였던 Mk.13 항공어뢰의 결함과 전술에도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뢰 투하를 위해서는 해면에서 저속으로 직선 주로를 장시간 유지해야하는데, 이는 적 전투기와 적 함선의 대공사격에는 쉬운 목표물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군 전투기들의 지원이 없이는 정상적인 어뢰투하가 거의 불가능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44대의 Devastator가 출전하여 아무런 성과도 없이 38대가 돌아오지 못하고 철저히 파괴된 것은 파괴자라는 이름을 Devastated로 바꾸어야했습니다만 이후 Avenger의 등장과 새로운 전술과 어뢰의 개선을 이끌어내는 선의의 영향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그 희생을 평가받아야겠습니다.
킷트는 1970년대 초중반에 처음 출시되어서 디테일이나 조립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주익을 접은 상태보다는 항공기의 미려한 외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주익을 편 상태로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데 힌지와 주변의 맞닿는 부위가 맞지 않아서 조립에 애를 먹었습니다.
5장으로 구성된 투명 캐노피 부분에서는 모델러의 입장에서 편의를 제공한 부분도 있어서 금형설계자의 의도가 돋보였습니다.
돈틀리스, 빈디케이터 에큐릿미니어쳐(현 아카데미)의 미해군기들은 후방 캐노피 2-3장의 크기가 실재 크기를 재현하고 있어서 캐노피를 개방한 형태로 제작 시에 그 크기 수정이 불가피한데 비해 이 킷트는 오래된 킷트이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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