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페터 Maz-537G
타콤 Zsu-57-2
인형 : ICM
원목베이스 : 어포던스
우여곡절 끝에 겨우겨우 완성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쓰러진 나무가 잔뜩 쌓여있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을 연출해보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트렉터와 트레일러가 컸고 나무 잔해를 작업하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나무 부스러기는 목공풀에 게어 눌러붙이면 자연스럽게 붙을줄 알았는데 붕 뜨는 경우가 많아 어색함을 잡아주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초반에 어부바를 계획했던 2K11A는 차량이 너무 길어 트레일러에 자연스럽게 올라가지 않았고요 ㅠ.ㅠ 두번째로 만들어준 Zsu-57-2는 도색중 도료가 포신 가동부위에 들러붙는 바람에 포신이 하늘을 바라보고 고정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이건 뭐 .. 나름 멋지기도 하니까 괜찮았습니다. ^^;
베이스랑 차량도 그냥 붙여버릴껄 그랬습니다. 바퀴가 자중변환이 없다보니 차 바퀴를 베이스에 살짝 파뭍지 않은게 후회되네요. 추가작업을 해줄수도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그냥 완성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형은 원래도 못칠하지만 이번에 편법을 쓰다 더 망쳐버렸습니다. 인형 도색에 왕도가 없음을 다시한번 느끼며 능력껏 수정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엄청난 사고도 있었습니다. 출근할때 차지붕위에 인형3마리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올려놓고 출발해버리는 바람에 3마리중 한마리는 분실하고 2마리는 와이프가 길에서 주워줬습니다. ㅋㅋ
그래서 운전병은 없고 대신 한번도 해보지 않은 유리창 웨더링을 시도해봤습니다. 무광 클리어를 뿌려주고 유화로 작업했는데.. 담번에 할땐 그냥 유화로만 해야겠습니다. 무광 클리어는 너무 과했던것 같아요.
베이스는 어포던스에서 주문한 고오급 원목 베이스를 사용했습니다. 너무 고급스럽고 맘에드네요. 하지만 베이스 작업하고 완성한 트레일러와 트렉터 전차까지 올라가니 너무너무 무겁네요; 하비페어때 하역할때 피곤할것 같습니다.
제작 기간이 길다보니 할말도 많지만.. 나머지는 하비페어때 하는걸로 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진 나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