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Hasegawa제 Ostwind 37mm Flakpanzer IV입니다.
2차대전 중 독일군에는 자주대공포의 종류가 많았는데, 이는 제공권을 상실하고 잦은 공습에 많이 괴로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4호전차 차체에 4연발의 20mm 대공포를 실은 Mobelwagen으로는 감당이 어려워 더욱 강력한 이 Ostwind와 같은 자주대공포가 등장하게된 당시의 전황을 생각해보면, 차량이나 포, 항공기의 발전이 얼마나 급박하고 절실했는지 상상이 됩니다.
게다가 대전 후반으로 갈수록, 나름 주력 전차 중의 하나였던 4호전차 등의 차대를 이용하였다는 것은 대전 초기의 고정식 대공포대에서 이동식 대공포대로의 전환이 절실했음을 짐작케합니다.
하세가와의 1/72 4호전차 시리즈는 1990년대 말에 발매되기 시작하여 이 Ostwind는 2000년쯤에 처음 발매되었습니다. 이때는 이미 레벨에서 좋은 1/72 4호전차 킷트가 발매된 시점이어서 당시 기준으로도 하세가와의 4호전차 시리즈는 그리 훌륭한 킷트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포탑부분의 디테일은 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하세가와는 처음부터 고무제 궤도를 고집하고 있는데, 휀더 밑에 돌출부를 만들어 궤도의 처짐을 재현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모델러들이 차체 하부에 핀을 박아서 궤도의 처짐을 재현하던 방법을 응용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