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ilda-I
2025-08-01, HIT: 286
한준희, 벤더스네치외 1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박노영
십몇년만에 작품을 올려보는군요.
보시는 작품은 마틸다-I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마틸다는 마틸다-II 이구요, 얘는 7.92mm 비커스 기관총만을 장비한 마틸다-1 입니다.
뭐, 보병 전차라고는 하지만, 기관총만을 장비한 이동식 기관총 벙커 개념으로 개발된 차량이죠.
쬐끄만 몸뚱이에 의외로 두터운 장갑이 아주 인상적인 차량이죠.
2차대전 초반 프랑스 전선에 배치된 영불 연합군이 1940년 5월에 아라스 (Arras) 일대에서 기갑 부대를 동원해서 독일군에게 반격을 시도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독일군에게 죄다 털려 버리긴 했지만, 에르빈 롬멜까지 멘붕에 빠지게 만들만큼 기습 효과는 탁월했던 전투였죠.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히틀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독일 기갑 부대의 진격 속도를 늦추도록 만들어서 덩케르크 철수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역사가들의 평가도 있더군요.
본 작품의 배경은 아라스 전투에서 숲을 통한 기동을 하면서 돌파를 시도하는 마틸다의 늠름한 (?) 모습을 재현해봤네요.
키트 자체는 애큐리트 아머 (Accurate armour) 사의 풀레진 + 화이트 메탈의 키트입니다.
탱크 자체는 2004~2005년 무렵에 완성했었으니까, 완성한지 거의 20년 되었네요. ㅎ
작은 부품이 많고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아서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로열 모델의 전차병 인형을 추가하고, 우즈 베이스의 베이스를 구입해서 대충 지면을 만들어 봤네요.
즉, 20년전에 만든 골동품 탱크를 먼지 털어내고 베이스에 올렸다고 보면 됩니다.
인형은 제 아들 박선규군이 담당했습니다.
올해 중2, 아주 귀엽고 피겨 페인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꼬맹이 친구입니다. ㅎ
20년전에 만든 작품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 합니다만, 유화로 워싱과 필터링을 하고 그 당시에는 피그먼트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퍼티를 녹여서 군데 군데 쳐발 쳐발 발라줬던거 같네요.
우즈 베이스의 베이스는 정말 고급지고 멋진 제품이더군요.
여기에 지점토로 베이스를 만들고 AK 사의 지면 표현제 + 피그먼트 등으로 지면을 만들고 갖고 있던 나뭇잎, 낙엽 등등을 뿌려봤습니다.
작은 베이스에 덩그러니 전차를 올려놓으니까 너무 심심하길래, 3차원적인 공간감을 주기 위해서 비탈을 따라 전진하는 전차의 구도를 재현해봤습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