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IYA] 1/32 SUPERMARINE SPITFIRE Mk.IXc
2025-08-02, HIT: 536
더치스더치롤, stuart외 2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인섭
출시한지 15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결정판 평가를 받는 키트로 기체 전체에 흐르는 오묘한 곡선을 잘 살리면서도 촘촘한 리벳은 물론, 거의 모든 디테일에서 아쉬움이 없는 좋은 키트인 것 같습니다.
퍼티가 거의 필요 없는 조립성 덕분에 만드는 즐거움까지 재미있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롤스로이스 멀린 엔진과 컨버터, 슈퍼차저의 디테일은 더 없이 훌륭합니다만, 조립에 조금 난이도가 있습니다.
동체에 엔진프레임을 붙이고 복잡하게 휘어진 파이프라인을 붙이고 엔진을 마운트 한 다음에 엔진 카울링용 프레임이 추가로 붙는데 접착이 부실하거나 각도가 틀어지면 형태 전체가 뒤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위에 상하좌우 엔진 카울을 키트에 포함된 네오디뮴 자석으로 땠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조금이라도 뒤틀리면 엔진 카울링 패널의 위치가 어긋날 수 있어 좀 더 꼼꼼한 조립이 필요합니다.
엔진과 프레임을 따라 지나가는 얇은 파이프/와이어 라인은 에나멜선과 실납으로 추가해 주었습니다.
결정판 평가를 받는 타미야 키트 답게 투명부품과 데칼로 표현되어 계기판의 세밀한 디테일과 시트벨트의 애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캐노피를 통해 살짝 보이는 조종석 뒤쪽의 구조물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동체와 날개의 국적마크와 대형 레터링은 모두 스텐실로 작업했습니다.
사용에 따른 페인트의 자연스러운 벗겨짐을 표현했고 특히 파일럿과 정비원이 많이 딛고 다니는 부분은 원래 알루미늄이 노출되는 표현에 집중했습니다.
날개에 이스파노 20mm 기관포와 7.7mm기관총의 정비/급탄 패널은 상하 모두 분리됩니다. 하는 김에 내부 디테일도 재현되어 있으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사실 각 패널의 리벳 친 부분은 조금 더 들어가고 그렇지 않은 부분 부분은 약간 돌출된 형태를 재현하고자 유화를 사용하여 볼륨을 표현하고자 했는데 색상 선택이 너무 소심했는지 잘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힌지로 가동되는 플랩과 러더, 완성후에도 랜딩기어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기믹, 자석으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엔진 카울등 디럭스 킷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주는데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현재 출시된 3종 외에 좀 더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출시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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