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ESCI제 sdkfz. 251/1 Rocker Launcher입니다.
1970년대 킷트로 sdkfz. 251 C형에 해당합니다. 궤도가 세미커넥션인 것 이외에는 특별히 점수를 줄만한 곳은 없습니다.
여러 회사에서도 박스갈이하다가 1980년대 이후에는 이탈레리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경영악화로 미국 ERTL와 합병 후 로고를 ESCI/ERTL로 바꾸고 세미커넥션 궤도로 재기를 시도하던 시절의 박스아트입니다.

1970년대 중반의 ESCI 로고를 볼 수 있는 박스아트입니다.

ESCI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를 할까합니다.
ESCI 킷트를 처음 접한 것은 1980년대 중반이었는데, 당시 1/9 스케일의 2차대전 오토바이 몇종류와 케텐그라드, 1/12 스케일의 F-16과 F-104 콕핏 등이 인상에 남는 낮설고 특이한 모형 메이커였습니다.
당시 동호인들끼리 ESCI를 어떻게 읽어야하느냐로 의견이 분분했었는데, 지금에 와서굳이 따지자면 약자기 때문에 "이에스씨아이"로 읽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ESCI는 이탈리아어로
E: Ente/ Group/ 단체 법인 ,
S: Scambi/ Exchange Trade/ 교환 무역
C: Coloniali/ Colonial/ 식민지의
I: Internazionali/ International/ 국제적인
의 약자로 그 뜻은 '북아프리카 지역의 당시 이탈리아 식민지와 무역을 하는 회사'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이탈리아 회사는 1930년대에 무역회사로 시작하여 1960년대에는 플라모델 부분에 사업을 확장하게되어 (말이 확장이지 아주 소규모 회사였던 것 같음) 1/72 1/48 비행기, 1/72 AFV, 1/35 AFV 조금, 1/24 자동차 등을 생산하였는데 1980년대에 경영악화로, 당시 미국의 도매상 쯤 되던 ERTL 사와 합병하여 명맥을 유지하다가 1993년에 문을 닫게 됩니다. 1/72 AFV 킷트들은 대부분 자국의 이탈리리로 넘어가서 아짖고 간간히 이탈레리 상표를 달고 판매되기도 합니다.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은 전성기에도 다른 모형회사들에 비해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1/72 스케일의 AFV킷트들은 발매 당시에는 최고급의 품질이었고 그 종류도 가장 많았습니다.
이상 지금은 사라진 이탈리아의 ESCI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