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얀담비입니다. 벌써 방학이 막바지네요. 이번에 제작한 전차는 라이필드사의 판터 G형 입니다 야간투시장비를 장착한 최후기 사양이고 역시 아크릴 도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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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사의 눈표현제를 처음 사용해봤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전차 전면부와 포탑 측면에 엷게 발린 동계위장이 거의 다 녹아내린 상태에 눈이 조금 내린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기본도장 이후 웨더링 초반에 톤이 너무 어둡게 잡히는 바람에 유화로 밝은 면을 살리고 아크릴 레이어링 기법을 동원하며 계속 애를 먹었습니다.
덕분에 한없이 겸손해지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네요.
이번 작업의 밑도색, 1차 웨더링은 사실 오래전에 끝냈는데 제 마음에 들지 않아 이번에도 리페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을 들인 친구라 애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포탑의 디테일
제가 입시를 끝내고 처음 만든 모형이기에 스스로에겐 꽤 의미가 큽니다. 궤도 몇 백조각을 다듬고 있던 중 합격증을 받은 기억이 생생하네요.
포탑 상부와 차체 뒷 쪽 대공장갑이 이 킷의 포인트입니다. 그냥 그레이 단색으로 칠했으면 덜 난해하고 무난해보였을까요
치핑 표현이 너무 과한 건 아닐지 덜한 건 아닐지
머리가 아프리만치 고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명채도와 더불어 여러가지 효과를 고려하는 게 재밌기도 하고 늘 어렵습니다.
야간장비 (밤피르)는 투명한 느낌이 날 수 있게 유광도료를 이용하고 가운데는 더 밝게 칠해주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클리어 파츠로 넣어줬음 하는데 아쉽네요.
리얼리티를 위한 과장과 시각적 효과를 위한 과장이 겹쳐 제 눈엔 조금은 난해한 작업물이 끝이 났습니다.
예비트랙의 디테일
클로즈업은 언제나 부끄럽네요.
궤도의 디테일
상부
기본도장 당시 이런 톤이었는데 최종적으로 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제 책상에세 한 컷.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좋은 자료를 찾아볼 때 마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네요.
언젠가 저도 그 반열의 언저리쯤 이나마 낄 수 있길 바라며 계속 정진해야겠습니다. 이번 게시글도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작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날이 덥고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코로나에 걸렸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