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Trumpeter제 sd.kfz.9 Famo 18ton Half Track입니다.
킷트는 2005년에 처음 출시된 것으로 조립성이나 디테일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2000년 이후에는 트럼페터 킷트들의 수준이 확 높아졌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칭찬하고 싶은 킷트입니다.
1/72 드라곤 Do 335 비행기를 만들 때 빼돌린 엔진 두개로 허전한 적재부를 채워봤습니다.
독일군 AFV들을 접할 때는 가끔 'sd.kfz.'라는 용어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이는 독일어 Sonderkraftfahrzeug의 약자로,
sd/sonder/ 특별한, 특수한
kraft/ 힘, 에너지
fz/fahrzeug/ 차량, 탈것
즉,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특수목적의 차량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930년대 중후반에 독일군은 군용 차량들에 대한 분류를 하게 되는데, 장갑차, 반궤도차량, 궤도차량을 특수목적차량으로 구분, 분류하고 'sd.kfz.'를 붙이게됩니다.
sd.kfz. 1~99 는 장갑이 없는 반궤도 차량/
sd.kfz. 100~199 는 흔히 전차, 자주포등으로 알고 있는 완전 궤도 차량/
sd.kfz. 200~299 는 바퀴 구동의 장갑차와 장갑을 두른 반궤도 차량/
sd.kfz. 300대는 무선조종 및 지뢰제거 등 더더욱 특수 목적의 차량/
sd.kfz.1은 1차대전중에 개발된 바퀴 달린 자주포로 다소 예외적인 차량이라서 제외하고,
비장갑 반궤도 차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sd.kfz.2 (Kettenkrad),
sd.kfz.3 (Maultier),
sd.kfz.4 (Maultier 변형),
sd.kfz.5 (프로토타입),
sd.kfz.6 (5ton Half track),
sd.kfz.7 (8ton Half Track),
sd.kfz.8 (12ton Half track),
sd.kfz.9 (18ton Half track),
sd.kfz.10 (1ton Half track), 데마그/ sd.kfz. 250 베이스
sd.kfz.11(3ton Half track) 하노마그 sd.kfz. 251 베이스
sd.kfz.9 Famo는 2차대전중 전장에 등장한 가장 대형의 반궤도 차량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겠습니다. Famo라는 이름은 Fahrzeug und Mototenbau GmbH라는 회사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합니다. 하노마그, 데마그 등의 반궤도 차량 이름도 회사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반궤도 차량의 종특인가 봅니다.
한편, 가장 작은 반궤도 차량은 우리가 흔히 Kettenkrad로 알고 있는 sd.kfz.2입니다.

가장 대형의 반궤도 차량인 Famo를 포스팅하면서 가장 작은 반궤도 차량인 Kettenkrad를 같이 포스팅하고 싶었습니다.
Famo의 적재부에 Krttenkrad 두개를 실을려고 준비했습니다만 자리를 쌍둥이 엔진에게 뺏기고 말았습니다.
Kettenkrad는 아카데미 제품으로 큐벨바겐과 윌리스짚과 함께 Ground Vehicle series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Kettenkrad는 Kettenkraftrad의 줄임말로 ketten의 단수형인 kette은 사슬, chain이라는 뜻이고 kraft는 에너지, 동력이라는 뜻이고 rad는 바퀴라는 뜻입니다.
즉 궤도로 가는 오토바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독일어를 잘 몰라서 모르는 독일어가 나오면 찾아보는데 잊어먹을까봐 여기에 적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