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는데 어떻게 첫 마디를 올려야 하나 한참 고민을 했는데 마땅한 문구가 떠오르지 안네요....너무 다사다난 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번 완성품은 한참전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었을 당시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달래기 위해 심심풀이로
아카데미 F-4J,F-4D 두 제품을 동시에 작업 했었는데 이제서야 사진을 업로드 합니다.
당시 습기와 곰팡이가 가득한 지하 한컨에 작업도구들을 구비해 작업했었는데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비슷한 환경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넘은 시사출물 공개부터 기대와 논란의 이슈를 동시에 받았던 제품이라 제작당시 이슈가 되었던 부분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제작 과정을 즐기고자 했던것 같습니다.
제작당시 컨셉은 박스아트 그림과 비슷한 느낌으로 웨더링을 최소화 해서 완성을 했습니다.
화려한 데칼과 엄청난 무장이 특징인 물건이라 주렁주렁 달아 줬나 봅니다.
거친 표면은 사포질로 다듬고 선과 리벳은 한번더 정리 강조를 해주고 주익 조립부품의 오류로 수정이 불가피해 수정해서 조립하는 수준에서 완성했습니다.

하세가와 제품을 여러번 작업해서 그런지 좀 생소하고 다른 느낌이지만 참신한 부분들도 있고 완성된 모습을 보면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언제나 완성후 감정은 홀가분함,아쉬움, 새로운 시작의 기대감.....
이런 맛에 모형 생활을 계속 하는것 같습니다.
한참 우울하던 시기에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