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주말 저녁 보내고 계신지요. 하얀담비입니다.
오늘은 글을 시작하기 앞서 본 모형의 마킹에 포함된 당시 독일의 선전 엠블럼은 역사적 고증을 위해 재현된 것임을 설명드립니다. 어떠한 정치적·이념적 의미를 지니지 않으며, 저는 전쟁과 폭력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억하기 위해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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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작한 모델은 트럼페터사의 1/35 스케일 KV-2 독일군 노획 사양입니다.
포탑 상부 추가된 독일전차의 큐폴라와 차량 후방부에 적재된 탄집이 인상적입니다.
러시아제 전차는 각진 디자인과 둔하고 묵직한 비례미가 특징입니다. 굉장히 마초스러운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KV 계열의 전차들이 이런 수직,수평적인 구조의 견고한 인상을 강하게 주는 편 입니다.
이번 도색에서는 유화 블랜딩과 아크릴 레이어링 기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다양한 색감의 변주와 명도 차이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회화적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항상 고증을 위한 표현과 모형적인 표현 중 한 쪽에 치우치지 않으려 신경 쓰는 편인데 매번 쉽지 않네요.
거대한 포탑 측면 러시아어와 엠블럼은 붓을 이용해 그려주었습니다. 러시아어로 파시*트 타도! 라고 적힌 선전 문구입니다.
트럼페터사의 모형은 처음 만들어보는데 고무궤도와 조립식 궤도를 모두 동봉해주는 부분도 마음에 들고 가격과 디테일이 크게 나쁘지 않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아직도 더 나아져야 할 부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에어브러쉬로는 기본적인 명암과 기본 도장만을 표현하고 완성도의 6,70 퍼센트 이상을 붓에 의존하고 있는데 붓을 더 날카롭게 써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전면부의 세부 사진입니다. 용접선은 타미야제 퍼티를 이용하여 표현해 주었습니다.
오른쪽 빨간 독일제 소화기가 귀여운 포인트로 작용하네요.
그릴에는 하비페어 때 구매한 3D 디테일업 파츠를 사용했습니다 부품 3개에 5000원이라니..
학생에게 작은 돈은 아니지만 효과가 좋아 행복합니다.
암실에서 조명 하나만 키니 실물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찍혔네요. 모듈레이션은 어느 정도 지양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은근 광원 효과가 강하게 들어갔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각도입니다.
이상으로 마칩니다. 항상 피드백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 고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나은 작업으로 다시 오겠습니다.
작업기도 조만간 공유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즐거운 취미 생활하세요~